"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족욕·등산 피하고 다리 건강 주의"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족욕·등산 피하고 다리 건강 주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8.23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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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하지정맥류에 좋은 생활 관리법 및 운동법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도움말=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돼야 건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혈액순환에 좋은 방법을 찾아 시도하기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비교적 간편하게 해볼 수 있는 족욕, 반신욕 등이 있다. 하지만 족욕과 반신욕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특히 하지정맥류 환자는 족욕을 피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 내에 존재하는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등 가느다란 혈관에서 시작해 점차 굵어지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로 인해 수족냉증, 하지불안증후군, 발가락 꼬임, 다리 부종 등을 보이기도 하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박준호 더행복한흉부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는 비단 족욕뿐 아니라 반신욕, 사우나 등도 모두 피해야 한다. 더운 곳에 오래 노출되면 다리 정맥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혈액이 더욱 몰려들면서 더 심한 부종 및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관이 팽창하면서 점차 늘어나다 보니 기존의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혈관의 상태가 개선되기 이전까지는 다리를 따뜻하게 만드는 활동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뜨거운 물을 이용해야 한다면 노출 시간을 짧게 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혈관 확장에 의한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샤워 후 차가운 물을 뿌려 혈관을 다시 수축해주는 것이 좋다.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을 찾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거나 하면 오히려 다리에 더욱 부담을 주고 쥐 내림, 통증, 저림, 부종 등을 악화할 수 있고, 다리에 쥐가 자주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신체 상태에 맞춰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물구나무 서기, 등산 등은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예 운동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근육 내압을 저하시키면서 더 심각해질 소지가 있는 만큼, 적절한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 타기, 요가, 수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잠을 잘 때, 휴식을 취할 때 다리 밑에 베개 등을 받쳐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것도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져 생활 속 예방법 실천만으로 극복이 어렵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하고 난 후 적절한 치료 방법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내부 정맥류 이상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다리 상태에 맞춰서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을 적용한다.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부종, 색소침착, 궤양,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에 초기 증상일 때 개선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심하지 않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 보존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할 뿐,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혈액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치료법은 어느 하나가 좋다기보다는 개인에 따라 적절한 것이 다르므로 흉부외과전문의와의 상담 및 검사 결과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원인이나 증상이 상당히 다양하며,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따라서 하지정맥검사를 통해 현재 발생하는 하지 통증 및 부종, 저림 등 관련 이상을 꼼꼼히 파악해 적절히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관리하며 재발할 우려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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