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5년간 정신건강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은 23% 증가했다. 특히 10~19세 정신질환자 수는 2016년 대비 2020년 31% 늘어났다. 자해·자살을 시도한 아동·청소년은 2015년에 비해 2019년 5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 갑)이 교육부와 국회입법조사처의 자료를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동·청소년 정신진료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6년 22만 587명에서 2020년 27만 1557명으로 꾸준히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진료 환자가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에는 ADHD를 포함한 운동과다장애, 우울증, 기타 불안장애,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전반발달장애가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윤영덕 의원 측은 밝혔다.
또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자살 현황을 살펴봤을 때 해당 연령대의 자살자 수와 자살률(10만 명 당 자살자 수)은 2015년 245명(자살률 2.3), 2016년 273명(2.7), 2017년 255명(2.6), 2018년 301명(3.1), 2019년 300명(3.2)로 2017년 소폭 감소했다가 2018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같은 시기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자해·자살 시도자 수의 경우 2016년 소폭 감소했다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수 대비 아동·청소년 자해·자살 시도자 수 비중도 동일 기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수는 2만 6278명이었고, 같은 해 아동·청소년 자해·자살 시도자 수는 2318명으로 8.7%를 차지했다. 2019년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수는 3만 6336명이었고, 같은 해 아동·청소년 자해·자살 시도자 수는 4620명으로 12.7%였다.
윤영덕 의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지원정책이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질환실태조사의 주기적 실시와 함께, 학교 내외에서 정신건강증진사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특히 학교 및 기관에서 1차 상담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현재 1차 상담역할을 하고 있는 Wee 클래스가 전국 학교 수 대비 구축률이 67%에 불과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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