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과 비타민 D 부족하면,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일이?
철분과 비타민 D 부족하면,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일이?
  • 칼럼니스트 오재원
  • 승인 2021.10.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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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Q&A] 철분 결핍과 비타민 D 결핍
철 결핍은 세계적으로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단일 영양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중요한 원인이다. 빈혈이 없더라도 체내 저장 철이 낮은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철 결핍은 세계적으로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단일 영양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중요한 원인이다. 빈혈이 없더라도 체내 저장 철이 낮은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A. 철분

철 결핍은 세계적으로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단일 영양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중요한 원인이다. 빈혈이 없더라도 체내 저장 철이 낮은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1. 철 결핍 빈혈의 증상

철 결핍 빈혈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창백함이다. 쉽게 피곤하고 운동 능력이 감소하고, 빠른 맥박, 심장 비대, 기능성 심 잡음이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빈혈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 어느 정도 진행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수도 많다. 말초혈액 검사에서 혈색소가 5 g/dL미만 경우 아이가 계속 보채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두드러진다. 식욕이 떨어지면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철분 섭취가 더욱 부족해지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학업능력도 감퇴하고, 기운이 없고 활동이 줄면서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단지 빈혈이 없더라도 철 결핍은 신경 기능 및 지능에도 영향을 끼쳐 인지 기능과 정신 운동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1) 신생아의 저장 철

철은 대부분 임신 말에 아기 엄마로부터 태아에게 넘어가므로 출생한 신생아의 저장된 철의 양은 재태기간과 출생체중에 비례한다. 만삭아는 생후 4~6개월 동안 이용 가능한 철의 양을 가지고 출생하나, 미숙아나 저체중 출생하는 체내에 저장된 철의 양이 적으므로 이른 시기에 철 결핍 발생의 위험이 크다.

2) 수유와 철 보충

출생 시 저장 철만 충분하다면 만삭아에서는 4~6개월까지 완전 모유 수유를 하여도 철 결핍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모유는 분유보다 절대적인 철 함량은 적으나, 체내 흡수율이 높다. 모유의 철이 잘 흡수되는 이유는 모유에는 비타민 C가 많고 철분 흡수 과정을 돕는 특수 전환 요소가 있으며 모유 수유아기의 장내 환경이 산성이기 때문이다. 생후 4~6개월 이후 철이 풍부한 이유식을 병행해야 한다. 분류를 수유하거나 혼합수유를 하는 경우 돌 될 때까지 철분강화 분유를 먹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철분강화 분유는 1L당 철분(elementary iron)이 12~15 mg정도 함유되어 있다.

3) 이유식과 철 보충

이유기인 생후 4~6개월에는 하루 1mg/kg 정도의 철이 보충되어야 한다. 음식을 통해 철이 충분히 섭취되지 않는 경우 1mg/kg/일 정도의 철을 액상 형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 아기 경우 엄마에게 철을 공급한다 해도 모유의 철 함량을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직접 영아에게 철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4) 철이 풍부한 음식과 주의해야 하는 음식

음식에 있는 철은 두 종류가 있는데 heme이 포함된 철과 포함되지 않는 철이다. Heme 철은 주로 붉은 고기, 닭고기,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heme이 없는 철이 많은 식품은 달걀, 콩, 녹황색 채소, 말린 과일 등이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은 철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철을 보충할 때 우유보다는 과일이나 생과일주스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5) 미숙아의 철 보충

미숙아는 엄마에게서 받은 철이 부족한 상태에서 출생하고 이후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보통 생후 2~3개월 되면 철 결핍이 잘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완전 모유 수유 중인 미숙아는 생후 1개월부터 2mg/kg/일의 철 보충이 필요하며 생후 12개월까지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분유 수유 중인 미숙아는 1mg/kg/일 정도로 보충한다. 저체중 출생아도 철 결핍의 위험성이 높아서 철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2. 철 결핍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한다.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인 녹차, 허브차, 커피, 코코아 등은 영유아에게 주지 않는다.
·생우유는 철 함량이 낮고 철 흡수도 방해하므로 생후 12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아야 하고, 12개월 이후에도 하루 500mL를 넘지 않도록 한다.
·철 결핍도 문제지만 철 과다도 문제가 되므로 철분제재를 보관할 때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표. 철 보충을 위한 식품. ⓒ오재원
표. 철 보충을 위한 식품. ⓒ오재원

B. 비타민 D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을 조절하여 뼈와 근육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자가면역 기능, 세포 성장과 조절 기능 역할이 알려지면서 면역질환이나 암을 예방에도 역할을 하는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의 주 공급원은 햇빛으로 피부에서 비타민 D3 형태로 생성되며, 음식을 통해서는 비타민 D2로 흡수된다. 이것은 간과 신장을 통해 활성화된 형태로 대사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의 감소, 자외선 차단제의 남용, 대기 오염의 증가 등으로 비타민 D흡수가 부족해지면서 비타민 D 결핍 증상이 증가하여 어린이에서는 구루병이 발생하고 성인에서는 골연화증이 나타나게 된다.

1. 아기와 엄마의 비타민 D

임신 기간 중기와 후기 엄마의 비타민 D는 태아의 칼슙 대사와 뼈와 여러 장기 성자와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태반을 통해 비타민 D가 25-OH(D) 형태로 넘어가기 때문에 엄마의 비타민 D 상태는 태아의 비타민 D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출생 후 신생아는 모유를 통해서만 비타민 D를 공급받게 되지만 엄마의 혈중 비타민 D의 농도가 높으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공급되는 비타민의 양도 증가하므로 엄마의 체내 비타민 D의 농도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수유 엄마의 간유 섭취에 따른 모유 내 성분 변화를 관찰한 연구에서 비타민 A와 E는 수유 엄마의 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했지만, 비타민 D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아기의 비타민 D 농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2. 비타민 D 결핍의 위험 요인

영아에서는 완전 모유 수유아기, 혼합 수유아, 산모의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에 비타민 D 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소아에서는 야외 활동 감소로 인한 햇빛 노출 부족,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 섭취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3. 비타민 D 보충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의 양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적정한 햇빛 노출에 따른 피부에서의 비타민 D 합성이나 직접 비타민 D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비타민 D 생성을 위한 적정 일조량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너무 과도한 태양광의 노출을 막기 위해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서는 햇빛을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출 시 긴 옷이나 약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2008년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2008년부터 생후 수일부터 완전 모유 수유아, 혼합 수유아, 비타민 D 강화 분유나 우유를 1L 이하로 먹는 모든 어린이에게 비타민 D 400 IU를 보충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지침이 없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대구 간유, 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생선 기름, 동물의 내장, 난황, 비타민 D 강화 우유나 시리얼, 생 오렌지 주스 등이 있다.

*칼럼니스트 오재원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로서 현재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해외 논문 50여 편과 국내 논문 110여 편을 발표했고, 저서로는 「꽃가루와 알레르기」 「한국의 알레르기식물」 등 10여 권이 있다. 특히 소아알레르기 면역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학술, 교육, 총무, 국제이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알레르기학회 기후변화위원회,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학회 화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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