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신체 기관은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노화를 맞이한다. 눈은 다양한 외부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탓에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기관이다. 보통 중장년층부터 눈의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눈이 노화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노안은 대표적인 노화 안질환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근거리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안질환이다. 백내장도 노화로 발병할 수 있다. 노안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할 수 있으나,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해 빛이 원활히 통과하지 못하게 되고 거리에 관계없이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보인다.
눈의 노화를 늦추려면 우선 사무실과 자동차 등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조한 실내는 각막의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 시야를 흐리게 만든다. 이때 물체의 초점이 망막에 정확히 맺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정체가 흐린 시야의 초점을 맞추려고 움직이다 보면, 눈의 피로는 심해진다.
두 번째로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 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오래 보면 눈은 초점을 조절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심할 경우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전자기기 사용 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장시간 사용했다면 잠시 휴식을 취해 눈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흔들리는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어두운 장소에서 전자기기 사용은 삼가야 한다. 이외에도 주변의 밝기와 전자기기의 밝기를 비슷하게 유지하면 눈의 피로감을 저감할 수 있다.
담배도 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담배에서 비롯하는 질환으로 암, 폐나 심장질환 등을 떠올리지만, 입에서 담배연기가 나올 때 안구에 닿으면 녹내장, 황반 변성, 백내장 등 안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신논현역 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노화로 찾아올 수 있는 안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다. 시력이 저하되거나 색 또는 대비의 구분이 어려워지는 경우, 눈부심, 지속적인 안구 건조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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