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진 속 내 얼굴이 묘하게 삐뚤어져 좌우대칭이 잘 안 맞는것 처럼 보일 때가 있다. 사람의 얼굴은 원래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루지 못하지만, 좌우 대칭이 확연히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 '안면비대칭'이라고 일컫는다.
안면비대칭은 내부 골격이 불균형해지면서 나타나는 문제다. 얼굴 전체적인 균형이 틀어지면 미관뿐 아니라 기능도 떨어진다. 얼굴 내 유일한 관절 부위인 턱관절은 평소 원활한 개구작용을 통해 음식을 섭취하고 말을 한다. 턱관절이 정상위치에서 벗어나면 저작의 불편함을 시작으로 입을 벌리거나 닫을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지현우 본아한의원 신림점 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5년간 32%p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2012년 약 29만명에서 매년 연평균 6.4%p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턱관절장애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턱관절장애는 왜 발생할까.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 턱관절의 디스크나 인대, 주위 근육이다. ▲이를 악물거나 가는 습관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턱 괴기·구부정한 자세 ▲잘 맞지 않는 치열 등은 턱관절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
턱관절의 통증을 느꼈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통해 증상의 악화나 파생을 막아야 한다. 턱 부근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안면비대칭이 발생하면 만성 두통과 현기증, 이명, 목 결림, 턱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한의학적 턱관절요법을 통해 증상을 다스린다. 이를 위해 우선 엑스레이 검사나 MRI로 근육인대의 염증 및 이상 소견을 자세히 진단한다. 환자마다 턱관절 통증의 정도와 신체 상태 등이 다르므로 체질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한방치료법은 추나요법, 전기자극요법, 구강 내 균형장치, 약침치료 등이다.
권고은 본아한의원 성수점 원장은 “우선 추나요법을 통해 턱과 경추의 틀어진 축을 맞춘다. 이를 통해 양 쪽 입과 광대의 근육이 대칭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운동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약물요법과 기혈순환과 장부 기능을 돕는 약침을 활용해 굳은 근육을 풀어준다"라며 "장기간 이어진 습관으로 발생한 턱관절통증 및 질환은 단발성 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 치료 후 근골격이 정상화되어도 생활 습관, 사고 등으로 인해 재발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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