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큰 요즘은 일상 속 면역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때다. 평소 면역관리를 잘하면 환절기에 자주 걸리는 감기, 독감, 비염 등은 물론이고 대표적 면역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대상포진 등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을 높이면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침입하더라도 이를 조기에 사멸 또는 무력화할 수 있다. 또한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체내 여러 염증 등을 스스로 치유하기도 한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철저한 면역관리를 통한 면역력 강화는 척추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척추질환에 대해 추간공확장술로 시술한 후에도, 면역관리 준수 여부가 치료 기간과 통증완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 치료 시 파열 또는 탈출된 디스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열 또는 전기로 소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디스크의 퇴행 변화를 가속화 할 수 있다. 그래서 추간공확장술은 인체가 면역반응 기전을 통해 파열 혹은 탈출된 디스크를 자발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디스크를 제거 및 손상하지 않고 보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손상된 디스크에서 흘러나온 염증유발물질들이 추간공 주변의 다양한 염증성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 또한 면역기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시술 이후 자발적 디스크 흡수를 촉진하고 추간공 주변 추가적인 염증성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철저한 면역관리가 중요한 것이라고 박경우 병원장은 설명한다.
박경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 퇴행성 질환으로서 발병 연령대가 높아 당뇨나 심혈관 질환, 간염 등 여러 기저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다른 질병으로 수술을 받거나 항암 혹은 면역 치료 이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 특히 장기간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한 환자는 잦은 통증으로 진통제 복용도 많고, 섭식이나 수면 관련 문제도 자주 겪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특성들 모두 인체의 면역 수준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들이기 때문에, 척추 질환 치료 후에도 면역 관련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척추관 협착으로 발생한 통증은 잘 치료가 되었으나 이후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더욱더 철저한 면역관리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병원장은 “금연, 절주, 적정 체중유지 및 식단 조절로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시술 후 주의 사항’을 통상적 언급으로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시술로 통증은 완화할 수 있더라도, 척추의 염증 및 유착 발생과 관련된 생리학적 기전 자체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 음주, 비만 혹은 과체중, 고지방 및 고염식 식습관, 등이 대표적으로 해당 기전을 가속화하는 요인들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당 시술 후 주의사항 준수가 인체의 적정한 면역 수준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잘 치료하는 것은 기본이고, 치료 후 통증 재발 최소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면역관리까지도 강조돼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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