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간격, 잘 지키고 있을까?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박현주

59건
오피니언

장애아는 눈치껏 빠지는 발표회… '통합교육'이 아닙니다

장애아이와 비장애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들은 통합교육 환경에서 무엇을 배울까요, 우리는 또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통합교육 현장에서 장애아이들이 비장애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민해봅시다. 며칠 전 어느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눴던 이야기 중 한 대목입니다. 진행자가 제게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등원을 못 하게 되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12.04 06:22
오피니언

부모에겐 아픈 말, 세상엔 필요한 말 ‘장애인’?

‘장애인’, ‘장애’. 나쁜 말인가? 물론, 비하하는 말로 변형되어 쓰일 때면 가슴 아플 때도 있지만, 장애라는 단어 자체는 나쁜 말이 아니다. 오늘은 장애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글을 시작한다. 장애 형제·자매를 둔 일곱 살 아이들을 모아놓고 심리지원 수업을 할 때의 일이다. 내 수업은 대단한 것 없다. 장애 형제를 유난스럽게 강조하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11.12 06:54
오피니언

어린이집 발표회, ‘칼군무’ 해야 잘한 건가요?

우리 어린이집의 발표회 준비가 시작됐다. 일각에선 어린이집 발표회가 아이들에게 백해무익한 것처럼 이야기하곤 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어린이집 아동학대 기사 장면으로 종종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나오곤 한다. 아이들이 줄을 제대로 못 서거나, 이른바 ‘칼군무’를 못하면 교사 손이 아이를 향해 나아간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내 가슴이 다 저릿했다. 발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11.05 05:39
오피니언

이 아이 문제 있다는 교사, 집에선 안 그런다는 부모

‘느린 아이’만 답답한가요? 교사와 부모도 서로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교사는 부모가 왜 아이의 느림을 인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고, 부모는 ‘우리 애가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라며 도리어 선생님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교사도 모두 미숙할 수밖에 없답니다. 아이가 다섯 살이면 우리도 고작 다섯 살이거든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9.21 22:58
오피니언

장애아 ‘은따’ 하던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우리 어린이집은 장애통합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의 대부분은 다섯 살 때부터 장애 아이들과 함께 완전통합교실에 들어온다. 어릴 때부터 다녔던 아이들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잘 어울리는 편이나, 중간에 어린이집을 옮겨 우리 원에 새로 다니게 된 아이들은 이 흔하지 않은 완전통합교실의 장애 아이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부모로부터 ‘장애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온 친구들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8.31 22:25
오피니언

발달장애아동의 삶도 충분히 주체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그리고 가정에서 발달장애 아동의 자기결정권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아이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 ‘선택의 양’은 아이 수준에 맞게, 선택지는 책임감과 동기부여 얻을 수 있게 ▲선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8.19 16:38
오피니언

자기결정권은 ‘운명결정권’… 발달장애아에겐 왜 가르치지 않나

처음 어린이집을 만들고, 2012년 장애통합시설로 전환하려 시설 정비를 하던 때의 일입니다. 그때 법이 참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자폐성 장애아와 지적장애아가 대부분입니다. 뇌 병변을 중복으로 가진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발달장애인입니다. 그런데 시설을 변경하려고 하니 점자 블록, 경사로, 보조 손잡이, 장애인용 화장실 같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8.18 15:54
오피니언

‘누구나’ 비빔면을 끓일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느리더라도, 빠르더라도, 잘하더라도 혹은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저 아이들이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꼽아 보라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동기’,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하고 싶은 마음’이 아이에게 생기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7.27 16:30
오피니언

발달장애아의 경제교육에 '사장님'이 필요합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 동네에선 장애인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왜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들이 안 보이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장애인이 성인이 되면 시설 등에서 우리와 ‘분리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조금 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민해봅니다. 나는 내가 가르친 아이들과 함께 나이 드는 삶을 살고 싶은데…. 내가 어떤 것부터 하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7.19 12:50
오피니언

장애아동 안 잃어버리려면 문부터 잠그라고요?

몇 개월 전 일입니다. 일요일 오후 누군가 다급하게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가보니, 경찰복을 입은 사람 네 명이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발달장애 남자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혹시 이곳으로 올라오지 않았나 해서요.”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꿈고래 어린이집에 보내는 발달장애가족도 여럿 살고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6.28 22:42
오피니언

장애 아이의 기저귀 떼는 방법? 비장애 아이와 다르지 않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느린 아이들’의 대소변 지도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은 그 상담 내용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말이 느려도, 사인이 느려도 대소변 지도, 할 수 있답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Q. 아이가 원치 않는 때에 억지로 기저귀 떼기를 시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6.07 10:06
오피니언

장애 있는 형제 부끄러운 아이 마음, 그럴 수 있죠

엄마는 한 살 터울의 형제를 놀이터에 보냈다. 제법 둘이 잘 놀았고, 놀이터도 집 근처라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런데 형과 함께 나간 둘째가 혼자 돌아왔다. “형은 어쩌고 너만 왔어?”라고 엄마가 물으니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 나는 형이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같은 말만 하잖아. 친구들이 너희 형 바보냐고 놀렸어. 내가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5.26 21:32
오피니언

비장애아가 장애아 도와줘야 한다?

“선생님, 어린이집에 다녀온 우리 아이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같은 반에 장애가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놀기 싫다고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그리고 어른들은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통합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비장애아 부모에게 듣는 질문 중 하나다. 통합어린이집을 선택한 부모는 아마, 아이가 바른 인성을 가지길 바라며, 타인을 배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5.18 00:36
오피니언

성공한 장애인만 기억하는 세상… '혜승이'를 기억해주세요

당신은 어떤 장애인을 알고 있나요? 시각·청각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 지체장애가 있던 스티븐 호킹 박사? 청각장애가 있었음에도 명작을 남긴 베토벤? 혹은 맨해튼 전경을 사진 찍듯 그려낸 자폐증 천재 화가 스티븐 윌트셔같이 ‘유명한 장애인’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장애인은 ‘노력하지 않은’ 장애인이라고 알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4.14 09:21
오피니언

자폐는 무지개색 띠… '조금 다른' 아이일 뿐입니다

다음 달 2일 ‘세계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이해 캠페인 참여 가정통신문을 만들었다. 4월 2일, UN이 지정한 세계자폐증 인식의 날은 전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에 파란색 불꽃을 점등해 자폐인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날이다. 매년 우리 원 아이들은 4월 2일이 되면 파란색 복장을 입고와 패션쇼를 하며, 세계자폐증인식의 날을 응원해왔다. 밤에는 파란색 팔찌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3.31 01:53
오피니언

서툴지만,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장애가 있는 아이가 처음 교육기관에 다니기 시작하면, 부모의 마음은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내 아이가 그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과연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잘 지도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까지. 어떻게 하면 아이가 기관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 기다려주세요 ‘적응’은 장애아, 비장애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적응은 사실 복합적인 문제입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3.11 05:22
오피니언

장애아이 부모님! 좀 뻔뻔하게, 재밌게 살아도 됩니다

느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엄마들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그중 한 유형은 ‘죄송합니다’ 유형이다. 마음이 짠하고 아픈, 고개 숙인 부모님들. 뭐가 그렇게 죄송하고 미안한지, 늘 사과를 달고 산다. 이를테면, 아이의 일과를 알림장에 그대로 적어서 보내면 전화가 온다. "오늘 00이가 기분이 좋았는지 웃으면서 색연필로 그림을 그렸어요. 안된다고 이야기하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2.18 11:45
오피니언

아이가 남들과 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오늘은 아이의 느림 또는 다름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보통의 부모는 아동발달센터의 상담을 몇 군데 예약해놓고, 대학병원에 검사 대기를 걸어 놓는다. 그리고 여러 아동발달센터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는데 아무리 이성적인 부모라고 하더라도, 자식 문제 앞에서는 그 이성의 줄을 놓는 일이 가끔 생긴다.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2.18 11:37
오피니언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마주한다는 것?

나는 경기도 화성에서 장애 통합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선 유아특수교육을 전공했다. 그래서 내 아이의 육아를 위해 학교를 나와 작은 어린이집을 개원했을 때도, 자연스럽게 장애 아이들은 내 삶의 일부처럼 당연히 늘 함께였다.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묻는다. “어째서 어린이집 이름에 혹은 원아 모집 홍보 때마다 '장애' 또는 '통합'을 강조하는 문구를 사

칼럼니스트 박현주2020.02.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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