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2018년 7월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을 펼쳐온 서울시가 2022년부터는 해당 사업을 돌연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예산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서울시는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을 중단하되,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첫만남이용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년 신규사업으로 첫만남이용권이 생겼다. 이 사업은 출생하면서 가정에 필요한 물품 구입 등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출생축하용품 지원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유사한 사업이라도 출산가정에 더 지원하는 것은 맞지만 예산 상황상, 모두 다 지원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입장에서는 출생축하용품 사업보다 첫만남이용권 사업에 더 많은 금액이 들어간다. 정부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 환영하지만 시비·구비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여러 가지 사정상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출생축하용품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0% 이상은 나와 만족도도 높고, 전 시·도에서도 가장 앞선 프로그램으로 잘하고 있었는데 중단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만남이용권 지원 사업은 2022년 1월 이후 출생 아동에게 200만 원 일시금(바우처)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시비·구비가 다 들어가는 매칭 사업으로, 국비가 44.3%, 시비와 구비는 각각 27.85%씩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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