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사)서울특별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혜경, 이하 ‘서민련’)는 어린이집도 유치원과 같이 외국 국적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민련 정혜경 회장과 임원들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하는 시의원들에게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6개 교육청(서울, 인천, 광주, 경기, 전북, 경북)은 올해 3월부터 외국 국적을 가진 유아에게 유아학비(공립 월 15만 원, 사립 월 35만 원)를 지원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정혜경 서민련 회장은 이날 “어린이집 외국 국적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외국 국적 아동이 유치원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면서 “이는 현재 영유아 인구 감소 및 코로나19로 인해 운영난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는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내국인 아동과 보육교직원에게까지 그 피해가 전달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번 일은 본질적으로 지금까지 누적되고 있는 누리과정의 문제”라면서 “2012년에 시작한 누리과정은 이미 시행 10년 차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운영과 지원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정 통합이 아닌 유보통합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양민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은 이날 열린 제305호 서울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이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받아야 하며, 서울시의 모든 외국 아동이 평등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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