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나흘째 이어진 산불로 서울 여의도 57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12개 시설이 피해를 보고, 300여가구가 넘는 주택이 소실됐습니다. 강원도 기념물 13호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가 화마를 피해가지 못했고, 7000명 넘는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여기저기서 산불의 뜨거움을 이기는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수 아이유, 배우 이병헌, 이제훈, 이종석, 신민아가 각각 1억, 배우 김고은이 5000만 원, 방송인 이승윤, 이혜영, 유병재가 각각 1000만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로 보내왔다고 7일 희망브리지가 밝혔습니다.
이들이 보내온 따뜻한 마음은 이동식 조립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거처 마련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희망브리지는 설명했습니다.
울진의 산불 피해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친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부를 통해 마음을 나눠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내며 이재민들이 국민들의 따뜻한 도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희망브리지는 앞서 500ml 생수 8000병, 이온음료 1200병, 모포 1140장, 수건 500장, KF94방역 마스크 1만장 등 긴급구호물품으로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고, 긴급구호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그룹 유통 부문, BGF리테일과 함께 컵라면, 빵, 초코바, 음료 등 간식 1만 5000명분을 산불 피해지역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더불어 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이재민을 위한 세탁 구호 차량, 이재민 대피소 방역을 위한 방역 구호 차량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도 긴급 구호물품 3만여점을 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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