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승강기와 공공시설에 ‘임산부 케어존’을 조성하고 이달 본격운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임산부 케어존’은 임산부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마련한 대기공간이다. '임산부 배려 우리 함께해요!' 문구와 함께 분홍색 엠블럼(emblem)을 삽입, 승강기 내부와 외부 대기공간 바닥에 임산부를 위한 공간임을 표시하여 이들이 별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산부 케어존’이 조성된 곳은 2호선 왕십리역‧상왕십리역‧성수역, 3호선 옥수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구청사,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등 주요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승강기이다.
특히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딪힘 등 불편함을 피할 수 있도록 대기장소 한 켠에 배려장소를 조성, 출입문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도록 했다. 공공기관 승강장에도 함께 마련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약체결(‘5.25)에 이어 지난 달 22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성동구민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의 실천과 확산을 위해 ‘임산부 케어존’을 홍보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포, 함께 실시한 구민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지역 내 모든 지하철역과 동 주민센터,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임산부 케어존’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표시가 나지 않는 초기 임부에서부터 갓 출산한 산부까지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임산부 케어존’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공감을 바탕으로 더욱 따뜻하게 포용하는 배려의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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