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교육부(부총리·교육부장관 이주호)가 9일 초등학생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며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 출발 시기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에게 개별화된 교육과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늘봄학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늘봄학교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5년부터 교육부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과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저학년에게는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기초학력 지원,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후 돌봄뿐만 아닌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침돌봄과 저녁돌봄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입학 초(3월 1~3주) 조기 하교로 인한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신입생 중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별한 사정으로 긴급하게 저녁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오후 5시 이후 하루 또는 일정 기간 돌봄을 제공하는 '일시돌봄'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수요에 따라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저녁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학교 돌봄뿐만 아닌 마을 돌봄, 육아기 부모의 근로 여건 개선을 통한 가정 돌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고학년에게는 민간참여를 활성화해 인공지능(AI)·코딩·빅데이터, 소규모·수준별 강좌 등 고품질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과 돌봄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틈새돌봄을 강화한다.
아울러 방과 후 운영체제를 교육청 중심의 지역단위로 개편하여 단위학교와 교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3년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별, 학교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늘봄학교 모델을 개발하여 2025년에는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4개 내외의 시도교육청(1월 중 공모 및 선정 예정)에서 약 200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되, 과제별 준비기간이 서로 달라 상하반기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초1 에듀케어, 미래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하반기에는 거점형 돌봄모델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현장과 소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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