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나라 만들라”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나라 만들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3.02.26 22:2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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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하나 같이 “아이 키우기 너무 벅차” 박근혜 대통령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약속

희망나무 첫 메시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신입원아가 된 친구야 반가워. 함께 블록 놀이하자' 3월이면 새로운 동생들과 친구들이 어린이집 신입원아로 입소하게 된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 구로생명숲어린이집에서 한 아이가 커다란 블록을 안경처럼 쓰고는 해맑은 표정으로 동그란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신입원아가 된 친구야 반가워. 함께 블록 놀이하자' 3월이면 새로운 동생들과 친구들이 어린이집 신입원아로 입소하게 된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 구로생명숲어린이집에서 한 아이가 커다란 블록을 안경처럼 쓰고는 해맑은 표정으로 동그란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아이 키우기 너무 벅차다.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육아맘이 슈퍼우먼이 되길 바라고 원할 게 아니라, 정부나 기업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직장 환경과 일자리를 보장해줘야 한다.”

 

“아이를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아이를 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엄마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 부모들이 정말 맘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수많은 아동 범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 속 추악한 현실에 절로 고개가 저어지고 한숨이 나온다. 딸은 물론이거니와 아들을 낳고 기르기도 참 무서운 현실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 안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이 최우선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바람이다. 베이비뉴스가 박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부터 취임 직전까지 진행한 댓글열전 이벤트에 참여한 부모들은 하나같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모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국정비전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로 정하고, 국가보다 국민의 행복에 우선을 두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 정부의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에 맞춰 차기 정부의 5대 국정목표와 21개 실행전략, 그리고 140개 국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새 정부의 5대 국정 목표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을 꼽았다.
 

출산에서 노령층이 될 때까지 생애주기별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고용·복지’의 4대 전략 가운데 ‘저출산 극복과 여성 경제활동 확대’ 전략에는 ▲행복한 임신과 출산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무상보육 및 무상교육 확대(0~5세) ▲여성 경제활동 확대 및 양성평등 확산 등 부모들이 관심가질 만한 과제들이 다수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며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 행복시대는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으로 국민들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개개인의 꿈과 끼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취임식 후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이 열리는 나무’ 제막식에서는 부모들이 주목할 만한 장면이 연출됐다. 박 대통령이 희망나무 복주머니에 담긴 국민의 희망 메시지 가운데, 3개를 즉석에서 개봉해 직접 읽었는데 첫 번째 메시지가 바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요구하는 40대 가장의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많이 늘려달라는 40대 가장의 메시지에 대해 “제가 꼭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큰 짐이 안 되고 행복하게 어린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 여성이 가정과 일자리를 양립하면서 생활할 수 있다. 또 그것이 국가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약속드렸던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희망의 복주머니에 담겨 있는 소망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저와 새 정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열어보지 못한 나머지 메시지들도 모두 청와대로 가져가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부모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글 공모 ⓒ베이비뉴스
아이부모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글 공모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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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2013-02-27 21:46:00
기대합니다.
정말 꼭 아이낳고 키우는데 정말 좋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djasld**** 2013-02-27 20:44:00
아이 아빠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의 걱정 고민을 공감하게 되네요
부디
박근혜

pe**** 2013-02-27 17:29:00
국민행복시대
간절하게 원

sohay**** 2013-02-27 16:34:00
대통령님.
공약과 말씀 대로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아이

k9667**** 2013-02-27 16:14:00
쌍둥이 육아 너무 힘드네요~!!
남편혼자 외벌이인데 쌍둥이키울려니 저축은못할지언정 마이너스가 되어가네요~~
담달부터는 양육슈당이 조금이나마 지원이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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