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초저출생 현상과 관련된 우리 삶의 전반적 조건을 깊게 탐색하는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K –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일·가정 양립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4부 ‘조용한 혁명: 일, 가정, 시간’을 22일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K –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은 결혼·출산·양육 등 생애주기별 경제적 비용, 소셜 데이터로 분석한 세대 심리와 문화, 저출생 관련 미래예측 시뮬레이션과 세대별 모의 투표 실험 등 우리 삶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다.
6월 22일 방송되는 4부 ‘조용한 혁명: 일, 가정, 시간’은 기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로만 접근하던 일가정 양립 주제를 아빠의 ‘돌볼 권리’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여성이 어떻게 일과 양립할 수 있는지를 넘어서 남성이 어떻게 가정과 양립할 수 있는지 ‘시간’의 측면에서 접근한다.
책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로 유명한 신인류 직장인이자 2번째 육아휴직 중인 자칭 ‘프로 육아 휴직러’ 이동수 씨와 함께 1996년, 2001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1호 아빠들을 추적, 육아휴직을 경험한 아빠들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한다.
또한 현재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함정규, 이국민 씨를 통해 아빠의 양육 참여가 아빠 개인과 아이, 가족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부부의 일•가정 양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담는다.
아울러 방송에서 KDI 최슬기 교수는 1인 남성 부양자 모델이 더 이상 작동할 수 없음에도 여전히 돌봄은 여성의 몫으로 남아있는 현실에서 아빠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직장이나 주변의 시선과 불이익에 대한 우려로 인해 돌볼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또한 OECD 가입국 중 상위권에 속한 한국의 긴 노동시간 역시 부모의 일·가정양립을 저해하는 요소"임을 주장한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영미 교수와 캘리포니아대 법대 조앤 윌리엄스 명예교수는 이를 기업이 장시간 일하는 직원을 ‘이상적 근로자’로 규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 모두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근로자 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BS '다큐메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4부 ‘조용한 혁명: 일, 가정, 시간’에서는 여러 제약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일가정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한 곳에서 시작된 조용한 움직임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22일 밤 9시 55분, EBS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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