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28일 "생색내기 말고 소비자 기대 부응하는 가격 인하 기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농심이 지난 27일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삼양도 삼양라면 포함 12개 주요 제품에 대해 평균 4.7%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8일 각 업체의 라면값 인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인하율과 적용 제품에 대한 아쉬움을 동시에 표명했다.
우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짜파게티, 너구리(농심), 불닭볶음면(삼양)은 이번 인하에서 제외됐다. 또한 지난해 농심은 신라면 10.9%, 너구리 9.9% 인상을 결정했으면서도 이번 인하는 인상분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하며 그동안 원재료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해왔던 업체들의 주장이 무색하다"라며 "가격 인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국네 제분회사들이 소맥분 가격을 오는 7월부터 인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 힘든 고물가 시기의 원가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했으니 이제 원가 인하로 인한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하며 "정부와 사회적 여론에 밀려 어쩔수 없이, 생색내기 식 가격인하가 아닌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인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심과 삼양의 가격 인하 결정에 따라 빵, 제과 등 다른 밀가공식품 업체들도 가격인하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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