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이하 ‘한교총’)이 지난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복지부와 한교총은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결혼‧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긍정적 문화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협의체'를 발족하고 각 종교 단체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단체와 협약은 개신교계가 처음이다.
업무협약 후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예배가 개최되고, 보건복지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한국교회총연합 세 기관이 함께 저출산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협력을 선포하기도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결혼‧임신‧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한교총 소속 교회의 신도들이 함께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는 기독교 신앙의 정신과 그 실천을 통해 저출산을 넘어 인구절벽, 인구소멸의 위기에 처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선언문
한국교회는 인구절벽으로 국가소멸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이 당면한 저출생 문제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며, 안전한 출산과 좋은 양육을 위한 비전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 우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 우리는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임을 믿습니다.
○ 우리는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 우리는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하며, 늙은이는 꿈을 꾸고, 젊은이는 이상을 보는” 축복의 나라를 소망합니다.
○ 우리는 젊은이들이 출산과 양육의 축복을 믿음으로 소망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을 기도합니다.
○ 우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함”으로, 모든 교회가 양육에 헌신하겠습니다.
○ 우리는 생명을 출산하고 양육하는 모든 부모를 돕고, 칭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3년 11월 26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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