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중소기업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그 증가폭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육아휴직 제도 사각지대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육아휴직급여 순 수급자 수는 2023년 기준 16만 2891명으로 전체 순 수급자(29만 5697명)의 55.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50.5%) 대비 4.6%p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최근 5년간 비중 증가폭을 살펴보면, 1∼4인 기업(1.6%p, 7.5→9.1), 5∼9인 기업(0.4%p, 6.9→7.3), 10∼29인 기업(0.6%p, 11.9→12.5), 30∼299인 기업(2.0%p, 24.1→26.1)로 모든 구간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육아휴직급여 순 수급자 중 중소기업 비중은 여성(58.8%)이 남성(43.3%) 대비 15.5%p 높았고, 2018년 대비 비중 증가폭은 여성(7.7%p, 52.1→58.8)이 남성(3.1%p, 40.2→43.3) 대비 4.7%p 높게 나타났다.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최근 5년간 육아휴직급여 순 수급자 중 남성 비중의 변화이다. 중소기업에서는 남성 수급자가 10.6%(1만 995명/10만 3424명)에서 19.0%(3만 1026명/16만 2891명)로 8.4%포인트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16.1%(1만 6343명/10만 1249명)에서 30.5%(4만 545명/13만 2806명)로 14.4%포인트 증가하며, 증가폭에서 중소기업을 두 배 가량 앞섰다. 여전히 남성 수급자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남성 수급자 비율은 ▲1~4인 기업 7.0%, ▲5~9인 기업 4.3%, ▲10~29인 기업 7.1%에 그쳤다. ▲30~299인 중소기업은 24.9%까지 올라섰지만 여전히 ▲300인 이상 대기업(56.7%)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연구진은 "청년 취업자의 중소기업 비중(84.5%) 대비 육아휴직급여 순 수급자는 29.4%p, 총 지급액은 28.0%p 낮은 수준"이라며 "청년 취업자의 종사자 규모별 비중을 고려했을 때 29인 이하 소기업의 육아휴직급여 수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29인 이하 소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육아휴직급여 순 수급자 중 39세 이하 청년 비중은 94.9%(28만 633명/29만 5697명)로 나타났으며, 여성(96.3%, 21만 5943명/22만 4126명)이 남성(90.4%, 6만 4690명/7만 1571명) 대비 5.9%p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급여를 지급 받은 순 수급자 수는 2023년 기준 서비스업이 22만 3945명으로 전체 순 수급자(29만 5697명)의 75.7%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은 6만 1243명(20.7%), 기타 업종은 1만 509명(3.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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