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미취업 청년 10명 중 8명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 경험이나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최근 ‘2025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미취업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응답자의 80.7%가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자리 정보 부족’(45.3%),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30.8%), ‘학점·외국어 점수 취득의 어려움’(19.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들에게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묻자,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그 외에는 ‘자격증’(14.1%), ‘출신학교’(5.9%), ‘학점’(3.0%), ‘외국어 능력’(1.2%), ‘공모전 이력’(0.3%) 순이었다.
경총은 “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청년들이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험과 경력개발 기회가 부족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년들에게 취업할 회사를 선택할 때 기준을 물은 결과, ‘임금 수준’(51.5%), ‘워라밸 등 근무환경’(47.4%), ‘직무 적합성’(3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회사 규모 및 소재지’(25.6%), ‘고용 안정성’(17.7%), ‘회사의 성장 가능성’(7.6%) 순이었다.
이는 청년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조직 성장보다 임금 수준, 직무 적합성, 개인 삶과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워라밸 등 근무환경’(여성 50.8% > 남성 44.0%), ‘회사 규모 및 소재지’(여성 27.2% > 남성 24.0%), ‘고용 안정성’(여성 19.6% > 남성 15.8%)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 최소화, 출산·육아 친화적 근로 문화에 대한 여성 청년층의 관심으로 해석했다.
이밖에도 응답자의 42.8%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 제도나 도구로 ‘인턴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꼽았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78.8%가 ‘신규채용(또는 고용 유지) 지원 확대’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묻자, 70.8%는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규채용 규모가 가장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유형은 ‘대기업’(35.6%)과 ‘공공기관’(33.9%)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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