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23일 오전 성남시청 이재명 성남시장과 한미글로벌 배한철 CM단장,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성남시와 생명보험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협약식(MOU)를 체결했다.
성남시립생명보험어린이집은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1동 52번지 749㎡(226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생명보험재단이 비용을 부담해 건립된다. 건립 후에는 재단이 어린이집 운영을 책임진다.
이번에 어린이집이 들어설 정자동은 영구임대 아파트단지(1400세대)와 일반 주택단지(1500세대)가 밀집돼 있으며 저소득과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이다. 부유층이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빈부 차이가 매우 큰 지역이기도 하다.
성남생명보험어린이집은 다음달 2일 착공식과 함께 건립 공사가 시작돼 내년 초 999㎡(302평),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124명 어린이를 보육할 수 있는 규모다.
정봉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시설 확충이 필요한데 이 지역은 그러한 국공립어린이집이 전무했던 곳”이라며 “금번 생명보험어린이집 건립이 성남시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부터 자치단체에서 제공한 토지에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한 후 다시 위탁운영을 맡는 ‘민·관 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어린이집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벽이나 기둥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 처리하는 등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다. 특히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인근 숲을 놀이터로 활용하고, 생활습관의 개선을 돕는 세라토닌 키즈 프로그램을 도입해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