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화장품 5개 중 1개 ‘부적합’... MIT 기준 초과 최다
식약처, 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 결과 공개
해외직구 화장품 5개 중 1개는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에서는 과거 가습기살균제 독성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실시한 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1080개) 결과, 230개 제품(21.3%)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험검사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네이버스토어’, ‘쉬인’, ‘쿠팡’, ‘코스믹’, ‘알리바바’, ‘11번가’ 각 온라인 플랫폼에서 ’24년 검사 결과 부적합 품목군과 주문량 상위 제품, 인기 순위 제품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총 1080개 검사 대상 중 제품군별 부적합률은 두발용 제품류(38.3%, 69건)가 가장 높았고, 손발톱용 제품류(33.9%, 61건), 눈화장용 제품류(17.2%, 62건), 색조화장용 제품류(10.6%, 38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제품에서 가장 많이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MIT(75건, 32.6%), 메탄올(45건, 19.6%), 총호기성생균수(36건, 15.7%), CMIT/MIT(22건, 9.6%), 니켈(16건, 7.0%), 안티몬(14건, 6.1%) 순이었다.
두발용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하이드가 국내 사용 제한 기준(2,000μg/g 이하) 대비 약 50배까지 초과하여 검출되는 사례가 확인됐고, 색조화장용 제품에서 납이 국내 사용 제한 기준(20μg/g 이하) 대비 약 22배까지 검출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손발톱용 중 네일 리무버는 42개 검사 제품 중 3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장 높은 부적합률(73.8%)을 보였으고, 두발용 중 흑채도 21개 검사 제품 중 12개가 부적합(57.1%)했다.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223건(97%)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미국이 7건(3%)이었다.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18건(95%)로 가장 많았고 아마존이 8건(4%), 쉬인 3건(1%), 알리바바 1건(0.4%) 순이었다.
이와 함께 식약처와 관세청 및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각각 색조화장용, 눈화장용 해외직구 화장품 91개 제품에 대해 협업 시험검사를 진행한 결과 3개 제품이 중금속(납, 니켈, 비소, 안티몬 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총 233개 부적합 제품의 국내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보류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각각 요청했고,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제품명, 사진, 부적합 항목 등 정보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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