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종사자 연령분포가 고령화될수록 총요소생산성(노동 생산성뿐만 아니라 업무능력, 자본, 기술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간한 '인구구조 변화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총요소생산성에 대한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준집단인 35~39세 대비 40~49세 종사자 비중이 증가할 경우 총요소생산성의 감소폭은 미미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54세 종사자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하면 총요소생산성은 0.2% 감소했으며, 55세 이상 종사자 비중이 1%포인트 늘어날 경우 감소폭은 0.5%로 확대됐다.
이 같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 효과는 수도권 소재 기업, 종사자 수 50~299인 중견 규모 기업, 제조·건설업, 업력 30년 이상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러한 분석 결과를 중장기 인구 전망에 적용한 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31~2041년 동안 총요소생산성은 매년 평균 0.2%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젊은 외국인력의 도입을 확대하여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해 국내 청년층 진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연공성이 높은 임금체계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 문제를 악화시키므로 임금의 연공성을 완화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확대하는 것이 총요소생산성 제고의 관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2022년 기준 국내 50세 이상 종사자 비중은 26.8%로, 2015년 대비 9.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30대 종사자 비중은 2015년 56.2%에서 2022년 47.6%로 8.6%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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