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공연장부터 미술관, 야외광장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즐기는 원스톱 문화예술 여행 外
청소년 뮤지컬 '티없이맑은아이', 'MBTI'로 새단장해 2026년 하반기 전국 학교 찾아간다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공연장부터 미술관, 야외광장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즐기는 원스톱 문화예술 여행
예술의전당이 올여름 공연·전시·교육·야외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여행’을 선보인다.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부터 세계적인 클래식과 발레 공연, 특별전, 야외 무료 행사까지 세대별 취향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2026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패브릭오브제극 『코 잃은 코끼리 코바』와 어린이 오페라 『빨간모자와 늑대』를 비롯해 공연과 창작 활동을 연결한 어린이 아카데미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연 관람 후에는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미술·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직접 작품을 만들며 공연의 감동을 창작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아카데미 여름특강 『아트벤처(ArtVenture)』에서는 음악·미술·서예·그림책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울 예정이다.
오페라극장에서는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기획한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화려한 군무, 정상급 무용수들의 무대가 어우러져 고전 발레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어 8월 18일부터 23일까지는 『2026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콘서트홀과 IBK기업은행챔버홀, 리사이틀홀 등에서 총 16회 공연이 펼쳐지며, 국내외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참여해 오케스트라·협주곡·독주·실내악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전시가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회화·드로잉·조각 등 112점을 통해 보테로 특유의 조형 세계를 소개하며,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넘어선 인기 전시다.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이완 – 나는 쓴다』 전시가 9월 27일까지 열린다. 전통 서예의 ‘쓰기’를 현대적 예술 언어로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작가와의 대화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예술의전당은 야외광장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확장한다. 8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계단광장에서는 야외 영상 상영회 ‘계단극장’이 열리며, 예술의전당 주요 공연 실황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8월 23일에는 클래식과 EDM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 ‘두둠칫 사일런트 디스코’, 8월 30일에는 ‘마르쉐 농부시장@서초_햇밀장11’이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장한나 사장은 “올여름 예술의전당에는 온 가족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며 “공연장뿐 아니라 야외광장까지 누구나 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전시 예매 및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소년 뮤지컬 '티없이맑은아이', 'MBTI'로 새단장해 2026년 하반기 전국 학교 찾아간다
극단 나루빈이 청소년 뮤지컬 『T없E맑은I: 티없이맑은아이』를 새롭게 단장한 『MBTI』로 선보이며 2026년 하반기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한다.
뮤지컬 『MBTI』는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네 명의 친구가 학교 축제 무대를 준비하며 겪는 갈등과 성장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아이돌 데뷔 후 팀 해체를 경험하고 학교로 돌아온 세연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성향의 친구들이 충돌하고 화해하며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에게 친숙한 MBTI 소재에 K-POP 퍼포먼스와 유쾌한 에피소드를 더해 재미와 교육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작품은 MBTI를 사람을 구분하거나 단정하는 기준이 아닌,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한다.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하던 인물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정, 소통,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의미를 전한다.
극단 나루빈은 공연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학교 강당과 체육관 등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작품 속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극단 나루빈 관계자는 “서로 다른 성격은 우리 사이를 가르는 벽이 아니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공연 속 이야기를 통해 주변 친구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서로의 다름을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 교육기부 진로체험 ‘꿈길’ 인증기관인 극단 나루빈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와 대중적인 공연 요소를 결합한 찾아가는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극단 나루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북권 시민예술 이음 큰잔치' 오는 8일 개최
서울문화재단이 동북권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술활동과 지역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동북권 시민예술 이음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시정 방향에 맞춰 동북권 시민예술 활동을 연결하고 지역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전통예술을 매개로 일상 속 예술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운영된다.
행사에는 동북권 자치구 문화재단과 문화원의 추천을 받은 전통예술 시민동호회 8팀이 참여해 풍물, 한국무용, 전통연희,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강북구 빨래골유랑단과 풍류노트, 광진구 나루춤길과 전통가무악 나루, 도봉구 도깨비풍물패, 동대문구 참소리예술단, 성북구 성북문화원 대금반, 중랑구 김숙현 우리소리예술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경연 이후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공연팀 3팀에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국악 퍼포먼스 그룹 ‘자락’과 퓨전국악팀 ‘청춘공방’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전통예술 체험·전시 ‘일상의 무대’, 강북센터 상설 프로그램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을 동북권 시민예술 활동과 지역 문화교류를 연결하는 문화 거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권 중심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 문화기관 간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북권 시민들의 문화력을 높이고 지역 내 문화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강북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문화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는 뭐든지 느낄 수 있어”...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본공연 시작
공연제작소 작작이 기획·제작한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 프리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0월 4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진 주인공 키키가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는 형식의 작품이다. 다섯 명의 호스트가 애인, 상담사, 부모, 데이트 상대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하며 키키의 삶과 감정을 함께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은 유쾌한 음악과 감정적인 넘버를 오가며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특히 무대 위 5인조 밴드와 함께하는 라이브 콘서트 형식의 연출, 별도 소품 없이 배우들의 움직임만으로 화염방사기·자동차·고양이 등을 표현하는 신체 연기가 작품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평가받았다.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과 직장 내 에피소드는 웃음을 선사하고, 키키가 자신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마주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달했다. 프리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도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완성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제작소 작작 관계자는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낯설고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프리뷰 공연에서 보내준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본 공연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8월 마지막 주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성 위크’를 운영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회차,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투어 회차, 감각에 민감한 관객을 위한 릴렉스드 퍼포먼스 회차 등을 마련해 다양한 관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품은 송유택, 이호원, 최태이 등이 키키 역으로 출연하며, 10월 4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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