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뉴스] 동대문구 발달장애인 7명, 전국 장애인 도예 공모전 ‘은상’ 外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생애 첫 핸드볼 리그 도전기 다큐멘터리 ‘퍼펙트슛’ 9월 9일 개봉... 용인IL센터, 권리중심형 일자리 참여자 간담회 개최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과 장애를 가진 양육자를 위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나아지고 있을까. ‘장애인뉴스’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복지 분야의 주요 이슈와 제도 변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장애인 복지 정책과 교육·고용 지원, 권익 보호 활동,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동대문구 발달장애인 7명, 전국 장애인 도예 공모전 ‘은상’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7명이 ‘제21회 전국 장애인 도예 공모전’에 참가해 창작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Together on Island(투게더 온 아일랜드)’를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 감수성을 담은 작품을 출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상작은 오는 23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번 수상은 동대문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창의예술교육-발달장애인 도예교실’의 성과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작품 활동에 대한 동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들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도예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며 공모전 출품작을 준비했다.
동대문구는 수상작을 더 많은 구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오는 11월 열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성과 전시회’에서도 해당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장애인 평생교육이 단순한 배움을 넘어 예술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장애친화적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해 누구나 평생학습권을 보장받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충남 장애아동 7,726명…조기개입·맞춤형 지원 거점 문 열어
충남 지역 장애아동과 장애위험유아에 대한 조기개입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이 문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은 충청남도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20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존 충남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에 따른 장애아동 지원 기능을 추가해 새롭게 출범했다. 기존 발달장애인 지원 기능에 더해 장애아동지원팀을 신설하고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역 단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2026년 6월 기준 충남 지역 장애아동은 총 7,726명이며, 이 가운데 장애위험유아는 2,836명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장애아동과 가족의 욕구와 환경, 발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조정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개인별지원계획(ISP) 수립·관리, 발달지연 및 장애위험 영유아 조기발견·개입, 개별화가족지원계획(IFSP)에 기반한 부모 양육코칭 등이다.
또한 보건·교육·보육·의료·복지기관 간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애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적기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소식은 센터 4층 교육실에서 열렸으며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 충청남도 및 교육청 관계자,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장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이번 개소는 충남 지역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체계를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라며 “장애아동의 조기발견과 개입부터 가족지원,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까지 필요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소리 너머, 마음이 닿는 세계를 그리다…EBS ‘번개맨’, 농인 배우와 함께한 코다 소년 성장기
EBS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어린이 드라마 최초로 농인 배우들과 함께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EBS는 <지구 영웅 번개맨> 시즌3 특별편 ‘번개가 축제가 되는 날’을 오는 25일 오전 8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편에는 2022년 농인 배우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연극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박지영 배우와 농인 배우 임영수가 출연한다.
작품은 농인 부모를 둔 일곱 살 소년 태평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수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부심을 느끼던 태평이는 엄마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번개맨 공연을 보러 가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게 된다.
지하철이 갑자기 멈추면서 긴급 안내방송과 주변 승객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엄마를 대신해 태평이가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지만, 낯선 사람들의 시선과 뜻밖의 경험을 겪으며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감정과 마주한다. 결국 손꼽아 기다리던 번개맨 공연을 눈앞에 두고 발걸음을 돌린 태평이가 다시 엄마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향할 수 있을지가 이야기의 중심축이다.
이번 작품은 제작 과정에서도 농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지난 2월 EBS 제작진은 코다 당사자이자 영화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연출한 이길보라 감독에게 자문을 요청했고, 이후 7월까지 총 22통의 메일을 주고받으며 작품을 다듬었다.
이길보라 감독의 자문과 추천으로 제작진이 수어연극 <영지>를 관람했고, 해당 작품의 주연 배우였던 박지영 배우가 태평이 엄마 역으로 합류했다. 태평이 아빠 역에는 농인 배우 임영수가 출연했으며 수어통역사 조미혜·허란, 수어를 예술과 문학, 교육으로 확장해온 ‘수어민들레’의 손청·김우경·김미림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촬영장에는 수어통역사 2명과 수어 감수 전문가 1명이 상주했다. 청인 스태프들도 촬영에 앞서 기본적인 수어를 익혔으며, 대본과 콘티 역시 제작 과정에서 여러 차례 수정됐다.
특히 수어 대사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어문학과 노래를 결합한 뮤지컬 장면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조미혜 수어통역사가 “우리의 세상은 조용하지 않아요. 엄청 수다쟁이들이에요”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작품 속 표현도 수정됐다. 수어를 ‘조용한 세계의 언어’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을 넘어, 수어 역시 풍부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하나의 언어라는 점을 작품에 담은 것이다.
태평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서준 군도 실제 촬영을 위해 수어를 배웠다. 조미혜 수어통역사와 별도로 연습하며 농인 배우들과 함께 촬영했고, 극 중 태평이가 수어를 익혀가는 과정과 실제 배우의 경험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이번 특별편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수어의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수어를 한국어와 동등한 공식 언어로 법제화했으며, 법 제정일을 기념해 2월 3일은 ‘한국수어의 날’로 지정됐다.
EBS는 이번 작품을 통해 수어가 음성언어를 보조하는 수단이 아니라 고유한 문법과 어휘, 표현 체계를 가진 독립적인 언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소리 중심의 소통에서 벗어나 손끝의 움직임과 시각적 신호, 몸의 진동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특히 농인 부모와 청인 사회 사이에서 때로는 통역자의 역할까지 맡아야 했던 태평이의 경험을 통해 어린이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과 성장 과정도 보여준다. 동시에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상대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전한다.
이번 특별편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공동제작 작품으로, 향후 글로벌판이 ABU 가입 국가에 송출될 예정이다.
EBS <지구 영웅 번개맨> 시즌3 특별편 ‘번개가 축제가 되는 날’은 오는 25일 오전 8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한국어판은 EBS Kids 유튜브 채널과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생애 첫 핸드볼 리그 도전기…다큐멘터리 ‘퍼펙트슛’ 9월 9일 개봉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퍼펙트슛’이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퍼펙트슛’은 난생처음 핸드볼 공을 잡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전국 10개 팀을 이루어 생애 첫 리그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승패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핸드볼을 통해 새로운 목표와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따라간다.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만들어가는 변화와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의 순간을 통해 스포츠가 주는 긴장감과 재미, 그리고 도전의 의미를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은 제25회 가치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오규익 감독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라는 현장을 담아내는 동시에 각자의 목표를 향해 코트를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힘차게 핸드볼 공을 던지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기적의 리그가 시작된다’,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도전기’라는 문구를 통해 선수들의 첫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선수들이 “가자!”, “화이팅!”을 외치며 코트를 누비는 모습과 함께 핸드볼을 통해 새로운 꿈을 품게 된 선수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특히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선수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겨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퍼펙트슛’은 MBC충북이 제작하고 필름다빈이 배급하며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배급을 지원한다. 러닝타임은 88분이며 전체관람가다.
난생처음 핸드볼을 만나 저마다의 꿈을 품고 코트 위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퍼펙트슛’은 오는 9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 “일하며 자존감도 높아져”…용인IL센터, 권리중심형 일자리 참여자 간담회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김정태, 이하 용인IL센터)는 지난 19일 센터 교육실에서 2026년 경기도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권리중심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참여자들의 사업 참여 만족도와 경험을 확인하고, 사업 운영과 프로그램에 반영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와 보호자, 사무국장, 전담인력 등 16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업무를 수행하며 느낀 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활동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던 경험,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공유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동 활동을 통해 참여자 간 교류와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됐으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살펴보고 개선을 요구하는 권익옹호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재훈 씨는 “권중 일자리 사업을 통해 소득이 생기고,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유재형 씨는 “과거 일반 직장에서 근무할 때는 주변의 눈치를 보거나 위축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홍 씨는 “권익옹호 모니터링을 위해 지역사회를 직접 돌아보고 시설과 환경을 점검하는 활동이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김정태 센터장은 “간담회를 통해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와 욕구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사업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권중 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사회 변화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개인의 능력과 상황에 맞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IL센터는 현재 중증장애인 권리중심형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의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및 관련 문의는 용인IL센터 민주영 사회복지사(070-4477-0410)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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