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봐요
아이와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봐요
  • 박윤 기자
  • 승인 2013.10.2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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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산책하면서 아이와 별 찾기 놀이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가을은 달과 별을 구경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해도 빨리 지게 되므로, 부모와 자식이 밤하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에도 좋다.
 
우주의 경이로움을 정말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사물의 크기와 거리에 대한 이해가 정립되는 초등학생, 중학생 시기이다. 하지만 달이나 별은 매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부모와 자식이 어릴 때 교감하기에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저녁을 먹고 난 뒤 산책하면서 별이나 달을 찾아내는 놀이를 해 보자. 달표면의 무늬는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는 전해져 왔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사람의 옆얼굴이나 악어라고 생각되는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토끼의 떡방아라고 가르쳐주지 말고 무엇이 보이는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주자. 아이가 어떤 대답을 하든 그것을 부정하지 말고 공감해주도록 한다. 이러한 경험 하나하나가 아이의 호기심을 길러주는 원천이 된다.
 
국자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에게 북두칠성이 국자 모양이라고 해도 감이 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는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서 별자리의 모양을 찾게 마련이다. 생각해보면 거문고 자리나 천칭 자리를 명칭을 모르고 본다고 했을 때 어른이라고 해서 그 별자리를 보고 무엇인지 알 수 있을리 만무하다. 아이가 생각지 못한 대답을 했을 때는 부모로서도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심에서는 가로등 불빛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밤하늘을 계속 들여다봐서 눈이 익숙해지면 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물 옥상은 비교적 빛이 적으므로 밤하늘을 관찰하기에 적절한 장소이다.
 
자기 전에 방의 불을 끄고 창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별자리는 이처럼 짧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작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별과 달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해명해줄 필요도 없으므로, 상상력을 돋구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왜 달이 일찍 떴어?'라고 묻는 아이에게 "오늘은 달님이 일찍 나왔네요'하는 식으로 말이다.
 
생각해보면 어른들 중에도 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자리를 바라보며 커서 과학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별자리를 바라보는 것은 그만큼 상상력과 낭만적인 꿈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옛날의 아이들이 그랬듯이 현재의 아이들도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울 것이다. 그 시간을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은 더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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