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이혼 후 부모가 자녀 양육을 분담하는 경우, 자녀를 주로 직접 돌보는 여성이나 이혼하지 않은 가정의 여성보다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의 9월 해외육아정책동향에 따르면, 이혼 후 자녀 양육을 분담하는 이른바 ‘교대 양육 모델’을 실천하는 여성의 88%가 취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혼 후 주로 자녀를 직접 돌보는 여성이나 이혼하지 않은 부부 가정의 여성의 취업률인 각각 72%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모가 이혼한 이후 자녀 돌봄 시간의 분배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독일청소년연구소(DJI)의 ‘독일에서 자라기: 일상 세계(Aufwachsen in Deutschland: Alltagswelten, AID)’ 설문조사 내 ‘이혼 후 가족(Post-Separation Family, PSF)’ 모듈을 새롭게 분석한 결과다. 해당 모듈은 이혼 후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다.
DJI 연구진은 이혼 후 양육을 양 부모가 상당한 비중으로 분담할 경우 여성이 가정과 직장을 보다 원활하게 양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독일에서 이혼 후 공동양육 환경에서 자라는 자녀의 비율은 국제적 기준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9년 기준 이혼 가정의 미성년자 가운데 약 12%만이 한 달에 8박 이상을 비동거 부모와 함께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독일에서 이혼 후 양육 분담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간 관계를 인구 대표성을 갖춘 자료를 통해 보여준 첫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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