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브랜드 트렌드] 유한킴벌리,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출시 外
남양유업, 대리점주 자녀 23명에 하반기 장학금 3200만 원 전달
조성재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3 18:17
‘유아동브랜드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육아용품 및 유아동 브랜드의 흐름과 신제품 동향을 파악해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 친환경·저자극 소재 확대, 스마트 육아용품 도입, 가성비 브랜드 경쟁, 부모 편의성을 높이는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이슈 가운데 아이의 건강과 발달에 도움을 주면서도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유한킴벌리,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출시
유한킴벌리가 아기 피부의 마이크로바이옴 균형까지 고려한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자연유래 소재에 피부 과학을 접목해 아기 피부 케어를 강화하고 흡수력과 샘 방지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아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고려해 설계됐다. 하기스는 제품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스웨덴의 ‘KIND TO BIOME’ 테스트를 적용했으며, 네이처메이드 밤부는 기저귀 제품 가운데 최초로 해당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 표면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의 생태계로, 피부 장벽과 건강한 피부 환경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60° 밤부 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안커버와 겉커버, 허리밴드와 다리밴드 등 아기 피부가 닿는 주요 부위에 대나무 섬유와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폴리에틸렌(PE), 병풀 유래 성분 등 자연유래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안커버의 대나무 섬유 함유량을 기존 제품보다 10% 높여 부드러운 착용감을 강화했다.
기저귀 내부 환경도 개선했다. 용변이 섞이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로 내부 pH가 높아지면 피부 장벽에 영향을 주거나 기저귀 발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고려해 아기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안감을 적용했다.
안커버에는 피부 장벽 강화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판테놀,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병풀 유래 성분을 함유한 로션을 적용했다.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
통기성과 흡수 성능도 강화했다. 안감에 300개의 에어흡수홀을 적용해 기저귀 내부 공기 순환을 돕도록 했다. 유한킴벌리 자체 시험 결과 밴드형 제품은 기존 자사 제품보다 흡수 속도가 20% 빨라지고 역류량은 60% 감소했다. 팬티형 제품은 흡수 속도가 50% 향상되고 역류량은 20% 줄었다.
팬티형 제품에는 소변이 집중되는 부위를 고려한 ‘젠더핏 케어’ 기술을 적용했다. 남아용은 흡수 코어를 앞쪽에, 여아용은 뒤쪽에 집중 배치해 소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설계했다. 매직테이프에는 안심커버를 더해 입고 벗기와 사이즈 조절을 편리하게 했으며, 밴드형 제품에는 앞뒤 샘 방지 안심포켓을 적용했다.
환경을 고려한 소재와 포장 설계도 이어갔다. 신제품에는 자연 유래 바이오매스 PE를 활용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50% 이상 사용한 포장재를 적용했다. 포장재는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펄프를 사용했다. 이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을 95%로 높인다는 유한킴벌리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유한킴벌리 하기스 담당자는 “2026년형 네이처메이드 밤부는 아기 피부의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고려한 설계와 함께 흡수 및 샘 방지 성능도 한층 강화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아기 피부를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기스는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하고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0년간 누적 714만 패드의 초소형 기저귀를 기부했으며, 4만6800명 이상의 이른둥이가 지원을 받았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전공장의 생산 라인 운영 계획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며 국내 신생아 집중치료실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남양유업, 대리점주 자녀 23명에 하반기 장학금 3200만 원 전달
남양유업이 올해 하반기 대리점주 자녀 23명에게 총 3200만 원의 ‘패밀리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패밀리 장학금은 대리점주 자녀의 학자금 부담을 덜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 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상생 지원 제도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제도 도입 이후 14년간 총 1267명에게 약 16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남양유업은 장학금 외에도 대리점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대리점 상생회의’를 통해 경영진과 대리점주가 정기적으로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주요 정책을 논의한다. 영업 지원과 장기 근속 포상, 경조사 및 출산용품 지원 등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경영 체제 전환 이후에는 저금리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리점주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했다.
이 같은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대리점 동행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주 가족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자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4년째 장학금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리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금융·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맛있는우유GT, 아이엠마더, 불가리스, 초코에몽, 17차, 테이크핏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 영유아 업계, 제품 넘어 ‘육아 자동화’ 서비스 경쟁 본격화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유아 시장의 경쟁이 제품 품질과 가격을 넘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기구독과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추천, 유연한 배송 관리 등을 통해 부모가 직접 챙기던 일상적인 육아 루틴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상승했다. 출산 지표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합계출산율은 1명에 미치지 못한다.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부모가 육아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면서 제품을 비교하고 주기적으로 주문하는 일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영유아 업계는 정기구독과 맞춤형 서비스, 배송 일정 관리 등을 도입해 자사몰을 단순한 구매 채널에서 육아 제품의 선택과 구매,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바꾸고 있다.
순수본의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은 지난 8월 공식 온라인몰을 전면 개편하고 월 단위 정기구독 방식의 ‘식단 구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번 기간별 식단을 주문하고 결제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문과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식단 구독을 신청하면 매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식단을 추천받을 수 있다. 4주간 식단 이용을 마치면 다음 단계로 자동 전환되고 결제된다. 부모가 주문 시기와 단계 전환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단계별 마지막 회차에는 다음 단계의 맛보기 메뉴도 제공해 아이가 새로운 식단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배송 일정 조정 기능도 강화했다. ‘식단 플래너’를 이용하면 배송 회차별 일정을 하루 단위로 앞당기거나 미룰 수 있어 여행이나 외출 등 일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정기 식단에 추가한 볶은한우 등 옵션 메뉴의 배송일도 변경할 수 있다.
구독 고객이 기존 배송일에 맞춰 필요한 메뉴를 추가 주문하면 배송비 없이 정기 식단과 함께 받을 수 있는 무료 합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식단 선택부터 반복 주문, 배송 일정 조정과 추가 메뉴 이용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이유식 이용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유한킴벌리는 자사몰 ‘맘큐(momQ)’를 통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육아 정보 공유와 소비자 소통, 체험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하기스 AI 피팅룸’은 아기의 신체 정보와 기저귀 착용 사진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기저귀 사이즈를 추천한다. 부모가 아이의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정보를 입력하고 팬티형 기저귀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월령이나 체중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아이별 체형 차이를 반영해 제품 선택을 돕는다.
실제 육아 경험과 제품 후기를 공유하는 소비자 전용 소통 공간도 운영한다. 부모들이 제품 관련 정보와 다른 양육자의 경험을 효율적으로 확인하고 구매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공식 자사몰 ‘후디스몰’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해 구매 편의와 맞춤형 혜택을 강화했다.
개편된 후디스몰은 주요 메뉴를 직관적으로 배치하고 쿠폰과 할인 혜택, 예상 적립금 등을 카드 형태로 시각화했다.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인증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프레스티지 회원’ 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고객 특성에 맞는 혜택과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유아 업계 관계자는 “영유아 시장의 경쟁 기준이 품질과 가격을 넘어 부모의 육아 과정을 세심하게 지원하는 서비스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제품 구매 이후에도 부모의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갖춘 브랜드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 키글, 오리지널 IP ‘코코비’ 누적 사업화 매출 200억 원 달성
키즈 콘텐츠 기업 키글이 자체 개발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코코비’를 활용한 사업화 매출이 누적 200억 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의 9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다.
키글은 코코비를 비롯한 자체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뉴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과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자체 IP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김용수 키글 대표는 “코코비는 내년부터 본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착수해 캐릭터 고유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오리지널 IP를 다양한 어린이 연령층과 관심사에 맞춰 확장하고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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