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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 양천구, 양천구립합창단 ‘기억의 전람회’ 공연으로 가을밤 수놓는다

공무원연금공단, 제주본사서 서귀포 청년작가 ‘희랑’ 개인전 개최... 교보아트스페이스, 산수화 25점을 소개하는 《동양화에 기운》 전시 개최

[email protected]수정 2026.11.04 11:30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양천구, 양천구립합창단 ‘기억의 전람회’ 공연으로 가을밤 수놓는다

양천구, 양천구립합창단 제23회 정기연주회 ‘기억의 전람회’ 포스터. ⓒ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4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양천구립합창단 제23회 정기연주회 ‘기억의 전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추억과 기억을 음악으로 풀어내 관객과 공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정통 합창곡부터 친숙한 가곡과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피아노와 현악 2중주, 색소폰, 드럼 등의 협연으로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곡 ‘Think of Me’를 비롯해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 ‘바람이 불어오는 곳’, ‘못잊어’ 등이 마련됐다.

기악 협연 무대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색소폰, 드럼 연주가 어우러진 가운데 탱고곡 ‘Por Una Cabeza’와 ‘그대와 영원히’를 들려준다. 공연 마지막은 뮤지컬 ‘시카고’의 대표곡 ‘All That Jazz’와 ‘Dancing Fool’로 장식한다.

공연은 양천구민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당일 오후 7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하며,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문화과 또는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88년 창단한 양천구립합창단은 현재 28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연주회와 지역 축제, 각종 문화행사,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만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음악은 저마다 다른 기억을 하나의 선율로 이어주고, 때로는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공연이 구민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무원연금공단, 제주본사서 서귀포 청년작가 ‘희랑’ 개인전 개최

공무원연금공단, 제주본사서 서귀포 청년작가 ‘희랑’ 개인전 개최.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우호)은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제주본사 GEPS라운지에서 서귀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희랑(본명 정주희)의 개인전 ‘마음의 사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희랑 작가는 경희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장애 예술인 지도 등 재능 나눔 활동에도 참여하며 제주 미술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감정이 만나고 스며들며 변화하는 마음을 주제로 한다. 작가는 꽃과 바람, 아이의 형상을 통해 마음속에서 선명해지는 감각과 순간을 화폭에 담았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해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제주본사 사옥 내 유휴공간인 GEPS라운지를 장애 예술인과 미술 전공 청소년 등 지역 예술인에게 전시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장애 예술인 지도 등 재능 나눔에도 힘써 온 청년작가의 작품을 공단 공간에서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단의 공간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 교보아트스페이스, 산수화 25점을 소개하는 《동양화에 기운》 전시 개최

동양화에기운_포스터. ⓒ교보아트스페이스

교보아트스페이스, 동양화의 다양한 매력 조명하는 기획전 개최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 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는 11월 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동양화에 기운(Hearts Inclined to Ink)’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 동양화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산수화를 그려 온 한진만(1948년생), 유승호(1974년생), 진희란(1990년생)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제목은 ‘동양화로 마음이 기울다’라는 의미와 함께 그림의 생명력과 생동감을 뜻하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의 ‘기운(氣韻)’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산수화로 표현해 왔다. 한진만과 진희란 작가는 북한산과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등 국내외 명산을 찾아 계절의 변화를 살피며 작품을 그렸다. 유승호 작가는 중국 북송시대 산수화를 연구하며 동양화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산수화를 발전시켰다.

작품 속 자연은 광활한 우주처럼 경이로운 대상이 되기도 하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친근한 환경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문자를 활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성한 작품도 선보인다.

한진만 작가는 수묵으로 대상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여백과 공간의 깊이, 선과 먹을 다루는 방식에 주목해 왔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에 생명력과 생동감을 담기 위한 작업이다.

진희란 작가는 조선시대 화가들처럼 직접 산에 오르며 관찰한 풍경을 그림으로 옮긴다. 산길을 걸으며 경험한 풍경과 여정이 마음속에 오래 남아 내면의 산인 ‘심산(心山)’으로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유승호 작가는 문자를 활용한 독창적인 ‘문자 산수’ 작업을 이어왔다. 수묵화에서 붓이 남기는 불분명한 흔적에 관심을 갖고 옛 산수화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수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전통 동양화와 낙서, 붓과 연필 등 서로 다른 표현 방식과 도구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서로 다른 시선을 비교하며 산수화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 지역을 넘어 서울 동북권 전체로! 중랑문화재단, 청년예술인 협력축제 <칠링페스타> 개최

중랑문화재단(이사장 오성문)은 오는 11월 3일부터 15일까지 광진·노원·도봉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서울문화재단의 ‘2026 예술로 매력서울’ 선정사업인 《7-ling Festa(칠링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울 동북권 4개 자치구가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공유하고 청년예술인의 지역 간 교류와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권역형 문화협력 프로젝트다. ‘긴장된 평화, 치열한 휴식(Tense Peace, Intense Chill)’을 주제로 청년 시각예술가 16명과 스트릿댄스팀 4팀이 참여해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지역별 청년예술가들이 다른 자치구의 문화공간과 예술인들을 만나 공동으로 작품을 기획·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 공동 워크숍을 진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공간, 평화와 휴식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중랑아트센터에서는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청년 시각예술가 강성은, 박미서, 승지완, 홍이카가 참여하는 협력 전시 《설명하지 않는다》가 열린다. ‘버팀, 이해, 균형, 생존’을 중심으로 삶의 변화에 대응하는 서로 다른 반응과 움직임을 탐색한다. 전시장 곳곳에서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는 소리를 통해 작품과 관람객이 서로 연결되는 경험도 제공한다.

관람객이 전시를 감상하며 느낀 생각과 감정을 ‘응답’으로 남기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집된 응답은 기록해 예술가의 작업과 관람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중랑을 비롯한 4개 자치구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광진 나루아트센터의 《INTERMISSION》, 노원 문화공간 정담의 《이탈된 식물들》, 도봉 평화문화진지의 《틈의 모양》을 통해 청년예술가들이 해석한 평화와 휴식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공연 프로젝트 《칠링 스트릿 – 네 동네, 하나의 무대》에서는 중랑의 퍼스널트릭을 비롯해 광진 엠비크루, 노원 N.W.A, 도봉 저스트비크루 등 4개 스트릿댄스팀이 공동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11월 7일 광진 나루아트센터 야외광장, 8일 노원 당현천 당현마루, 14일 중랑 망우역 광장, 15일 도봉 평화문화진지에서 각각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특히 11월 14일 중랑 망우역 광장 공연은 시민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스트릿댄스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개별팀 퍼포먼스와 공동 공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랑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청년예술인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자치구 간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시와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 관람시간과 휴관일은 장소별로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중랑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문화정책사업팀(02-3407-652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기적이 오지 않는 날에도 삶은 계속된다”… 극단 재미사마, 연극 ‘풍경역, 오래된 기적’ 개막

연극 풍경역,오래된 기적 공연 포스터. ⓒ재미사마

극단 재미사마가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정기공연 연극 《풍경역, 오래된 기적》을 무대에 올린다. 신미정이 극본을 쓰고 서하경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여름 선보인 창단 공연 《나는 기다립니다》에 이은 극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이다. 전작에서 화두로 제시한 ‘기다림’을 상실과 생존, 삶 속에서 일어나는 진정한 ‘기적’의 의미로 확장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제목인 ‘풍경역, 오래된 기적’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풍경’은 눈앞에 펼쳐진 풍경(風景)이자 바람에 소리를 내는 풍경(風磬)을 뜻한다. ‘기적’ 역시 기차의 경적 소리(汽笛)와 놀라운 일(奇蹟)을 동시에 의미한다.

작품의 배경은 한 달에 한 번 관광열차만 잠시 정차하는 강원도 산골의 작고 쓸쓸한 간이역 ‘풍경역’이다. 이곳에서 책방이자 사랑방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퇴직 교사 정성은 자식을 잃은 슬픔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고단한 일상을 안고 있다.

어느 비 오는 날, 취업 면접장에서 무너진 뒤 막차를 잘못 탄 청년 매진이 풍경역에 도착한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에요”라고 절규하는 매진은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방향을 잃은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여기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그리움과 원망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품은 소연이 합류한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갇힌 정성,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두려운 매진, 정리되지 않은 관계의 상처를 안은 소연.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사람은 풍경역이라는 공간에서 마주한다.

작품은 세 사람의 만남으로 각자의 비극이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신파적 전개를 경계한다.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해결하거나 명쾌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따뜻한 밥 한 끼와 막걸리를 나누고 시시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곁에 머무는 모습을 그린다.

극 중 소연의 대사인 “웃기지도 않은데 웃어. 그건 생존해 내는 거야”는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웃음은 단순한 행복의 증표가 아니라 고단한 하루를 견뎌내기 위한 생존의 표식이다.

연극은 우울과 무기력, 후회와 초라함 등 삶의 그늘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함께하는 소소한 시간 속에서 혼자 감당해야 할 고통의 무게를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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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51분 전

    자녀와 함께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할 때, 아이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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