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소녀 피켓 들고 "먹을 것 좀 주세요"
필리핀 소녀 피켓 들고 "먹을 것 좀 주세요"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11.1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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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전염병과 배고픔의 공포 속에 마을 떠돌아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단반타얀 주민들. ⓒ밀알복지재단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단반타얀 주민들. ⓒ밀알복지재단

 

단반타얀 피해 지역 가구들. ⓒ밀알복지재단
단반타얀 피해 지역 가구들. ⓒ밀알복지재단

 

단반타얀 시청 안 피해 상황. ⓒ밀알복지재단
단반타얀 시청 안 피해 상황. ⓒ밀알복지재단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음식을 구하고 있는 소녀. ⓒ밀알복지재단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음식을 구하고 있는 소녀. ⓒ밀알복지재단

 

12일 오후 필리핀 세부섬 최북단 단반타얀 마을에 도착한 국제개발협력단체인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팀. 구호팀이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주민들이 차에 다가와 도움을 호소했다. 물과 먹을 것, 약을 찾아 떠돌고 있는 주민들이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전염병과 배고픔의 공포 속에서 마을을 떠돌고 있었다. 단반타얀 지역인구는 8만 6000여명. 여동근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팀 주임은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실 피해인원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단반타얀 지역은 가정집과 학교, 정부관련 건물이 붕괴되고 손실돼 행정과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지 정부관계자는 "내년 1월이 돼서야 복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피해지역 중심 마을로 이동할수록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들과 아동들이 점차 늘어갔으며 단반타얀 시청도 손실이 심각해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단반타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린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지금 먹을 물과 식량, 생필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황영희 밀알복지재단 필리핀지부 매니저는 “단반타얀 지역에도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단반타얀뿐만 아니라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효과적인 지원을 실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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