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부산 중구와 인천 연수구 등 전국 11개 시·군·구를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는 지역 여성정책 추진을 일상적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2009년부터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9개 도시가 지정된 바 있어 올해 11개 지자체가 신규로 추가돼 총 50개 도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신규 지역은 지자체들의 설명회를 거쳐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반 구축 정도, 추진 계획과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부산광역시 중구·남구 ▲인천광역시 연수구 ▲대전광역시 서구 ▲경기 용인시 ▲강원 원주시 ▲강원 원주시 ▲충남 보령시 ▲충남 태안군 ▲전북 남원시 ▲경북 구미시 ▲경북 경산시 등 11개 시·군·구다.
특히 대전 서구는 도시 공간이 지닌 특성에 따라 권역별로 구분해 각 권역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생활 활동·공간의 특성을 파악해 여성 친화적 가치에 근거한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한 점이 돋보였다.
보령시는 지역주민 욕구조사·전문가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여성과 아이가 편안한 행복 보령’ 등 여성친화적 사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다.
여성가족부는 신규로 지정된 11개 지자체와 내년 1월 중 협약을 체결, 향후 5년간 양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받고,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모델 개발이 지원된다. 또 우수 지자체에 대한 포상도 진행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곳은 지역 정책을 여성의 관점에서 점검·개선하기 위해 근거 조례를 마련하고 시민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 협력 구조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주민과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특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기존의 사업들을 여성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등 지역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