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실험은 아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자, 지금부터 엄마가 마술을 보여줄게. 이건 풍선이야. 풍선은 입으로 불어야만 크게 부풀어 올라. 그렇지? 그런데 엄마가 입으로 불지 않고도 이 풍선이 저절로 부풀어 오르도록 해볼게. 잘 관찰해 봐!”
그런 후 병 입구에 꽂아두었던 풍선이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여주자. 아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진 이 신기한 일의 이유가 너무 궁금할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이렇게 말해주자. “이게 바로 과학의 힘이야! 엄마랑 과학놀이 해볼까?”
아이들과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과학실험놀이를 소개해본다. 과학의 원리를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는 간단히 그 원리를 설명해주고 지나치게 학습적인 접근은 하지 않도록 하자. 환경만 깔아주어도 아이들은 스스로 배워 나가기 때문이다.
◇ 요술풍선

- 준비물: 작은 페트병, 풍선, 식초, 베이킹파우더, 숟가락
- 놀이순서:
① 얇은 풍선을 준비한다. (풍선 재질이 두꺼우면 실험 전에 미리 잡아당기거나 불어서 쉽게 부풀어 오르도록 준비하자)
② 빈 병에 베이킹파우더 더 세 스푼을 넣는다.
③ ②에 식초를 부은 뒤 병 입구에 재빨리 풍선을 씌운다.
④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지켜본다.
※ 식초와 베이킹파우더가 만나면 이산화탄소란 기체가 발생한다. 이 기체를 이용해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실험이다.
◇ 병 속에 들어간 풍선

- 준비물: 유리병, 풍선, 물, 종이, 라이터
- 놀이순서
① 풍선에 물을 넣고 병 입구보다 크게 풍선을 분다.
② 유리병 속에 불을 붙인 종이를 넣은 다음 모두 타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③ 불이 꺼지면 재빨리 물이 든 풍선을 병 입구에 올린다.
④ 풍선이 점점 유리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관찰한다.
※ 병 속에서 종이를 태우면 병 속의 공기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때 병 밖에 있던 공기들이 풍선을 밀면서 풍선이 빨려 들어가게 된다.
◇ 물 위에 뜨는 핀과 가라앉는 핀

- 준비물: 컵, 핀, 물
- 놀이순서:
① 컵에 물을 채운다.
② 핀을 물에 넣으면 뜰지 가라앉을지 아이에게 물어본다.
③ 핀의 뾰족한 부분을 세워서 물에 담근다.(물에 잠기는 핀을 관찰할 수 있다)
④ 물 표면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핀을 수평으로 눕혀서 천천히 물 위에 내려놓는다.
(물 위에 뜨는 핀을 볼 수 있다)
※ 물을 구성하는 분자들은 서로 끌어당겨서 함께 붙어 있으려는 성질이 있다. 이 표면장력에 의해 물 표면을 따라 팽팽하고 탄력 있는 막이 생기는데, 핀을 세워서 떨어뜨리면 그 막이 찢어지지만, 눕혀서 떨어뜨리면 그 위에 떠 있게 된다.
*칼럼니스트 서안정은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 「리더십을 키워주는 공주박물관」, 「리더십을 키워주는 우리공주박물관」을 쓴 작가이자 주부이다. 똑똑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열망에 천 권이 넘는 육아서를 읽었고, 그것을 적용하는 동안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얻었다. 현재 그 깨달음들을 나누고자 전국의 도서관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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