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에 기업·스포츠·연예계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는 사고 8일째를 맞은 23일 기업과 스포츠 스타, 연예인의 기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침대 제조업체 시몬스(대표 안정호)는 이날 공동모금회에 5억 원을 기부했다. 시몬스 측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한국짐보리㈜짐월드(대표 박기영)는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행사비 5000만 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기부는 22일 김태균 선수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 정근우 선수와 이용규 선수는 23일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두 선수는 구단에도 알리지 않은 채 대전 공동모금회에 조용히 기부 방법을 문의하고 나란히 기부액을 기탁했다.
정 선수는 “세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구조작업과 피해자 지원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규 선수는 부인인 탤런트 유하나 씨와 공동으로 기부하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 선수도 22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도 전남 공동모금회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안산을 연고지로 한 신한은행에서 나란히 코치로 일한 인연이 있다. 당시 안산에서 5년 연속 우승을 거둔 뒤 2012년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두 사람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에 큰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격투기단체 로드FC에서 활약하는 서두원 선수 외 로드FC 015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로드FC 선수단’의 이름으로 공동모금회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박경림 씨도 전남 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박 씨는 지난 17일 진행 중인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서 “함께 하는 동안 희망적인 구조 소식 못 전해드려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을 생존자 구호활동과 피해가족들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데 우선 사용하고 추후 유족대표 등과 협의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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