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가 바나나를 최근에 좋아하고 잘 먹어서 바나나를 활용한 요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식빵을 얇게 밀어서 바나나를 넣고 김밥처럼 말면 되는 롤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롤케이크를 완성하면 동그란 모양의 초콜릿으로 옷에 단추를 입히는 것처럼 단추를 표현해주면서 바나나 롤케이크를 좀더 재미나게 표현해보았다.
얼마 전에 아이가 김밥 만들기 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같이 하는데 김밥 만들기는 안에 속재료를 넣고 마는 것이 정교한 힘이 필요해서 꼬마김밥이 아니고서는 아이가 만들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돌돌 말아서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돌돌 마는 형태의 바나나 롤케이크를 떠올렸고 단순히 롤케이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식을 통한 표현해볼 수 있는 롤케이크면 더욱 즐거움을 줄 것 같았다.
<나만의 재미난 바나나 롤케이크 만들기>
-준비물: 바나나, 식빵, 밀대, 식빵을 밀 수 있는 도마 혹은 얇은 받침반, 장식할 수 있는 초콜릿 등
-만드는 방법:
1) 식빵은 겉에 테두리를 잘라내고 얇게 밀대로 밀어낸다. 밀대가 없으면 빈 공병을 활용해서 밀기를 해도 좋다.
2) 바나나는 먹기 좋게 알맹이만 손질해서 밀대로 밀어낸 식빵에 돌돌 말아준다.
3) 완성된 바나나 롤케이크를 초콜릿이나 색사탕으로 장식을 해주고 단추도 표현해주고 멋지게 표현하면 나만의 바나나 롤케이크가 완성이 된다.
사실 아이가 좋아하는 만들기 시간은 바로 요리시간이다. 다른 요리시간에 비해서 아이가 요리를 해서 직접 먹을 수 있는 성취감이 크기도 하고 식재료나 만드는 과정이 정교하기도 하지만 아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충분한 소재가 된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주위의 재료들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활동들이 많이 있는데 자주 못하게 되기도 해서 늘 머릿속으로 해주려고 요리에 대한 구상을 해본다. 아이가 간단하면서도 즐겁고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고 생각만 하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에 대해서 일주일에 한 번 만이라도 혹은 보름에 한번이라도 해준다면 아이는 정말 행복해할 것이고 또 성취감도 많이 느낄 것이다. 아이가 요리를 좋아한다면 주위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거창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아이랑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대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보면 행복한 아이의 미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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