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식품 모유에도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
완전식품 모유에도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4.06.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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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후부터는 이유식 시작해 부족한 영양분 보충해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연재] 베베쿡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

 

부모에겐 뭐니뭐니해도 아이 건강이 최우선이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소망한다. 아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부모가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영유아식 전문기업 베베쿡과 함께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을 연재한다.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생각하는 초보 부모라면 꼭 챙겨 읽길 권한다.

 

아이를 위한 완전식품 모유.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유수유를 통해서 모든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는 없으니 음식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게 좋다. ⓒ베이비뉴스
아이를 위한 완전식품 모유.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유수유를 통해서 모든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는 없으니 음식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게 좋다. ⓒ베이비뉴스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 완전식품 모유에도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먹는 영양분은 바로 모유이다. 모유는 아이에게 있어 가장 완벽한 영양분으로, 모유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유에는 아이의 성장발육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분과 면역물질들이 함유돼 알레르기를 억제한다. 특히 초유는 이러한 면역물질과 성장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가장 중요하다. 모유 수유 시 모자간의 접촉은 더욱 친밀감을 주고 영아의 정신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추가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모유에도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 모유 속 영양은 수유하는 엄마의 영양섭취에 따라 크게 변화되는데, 엄마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면 아이에게 전달되는 영양소 또한 부족하기 마련이다. 모유가 아이에게 좋은 건 사실이지만 오랜 시간 모유만 먹이면 영양소 불균형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0 한국영양학회 모자영양 자료에 따르면 모유 1L에는 비타민D 20-60 IU, 철분 0.33 mg, 아연 2.2 mg 으로 6개월 이후의 영아가 섭취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양이다. 비타민D, 철분, 아연은 아이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6개월 이후부터는 부족하지 않게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해줘야 한다.

 

비타민D 부족하다면 야외에서 햇볕 받는 게 좋아

 

100%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비타민D다. 비타민D는 햇빛(자외선)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최근 환경오염 및 실내생활로 인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 체내에 비타민 D가 충분하지 못하면 섭취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뼈가 약해져 구루병이나 O자형 다리처럼 성장 발달에 문제가 발생한다. 비타민 D 함유 식품에는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 있다. 야외에 나가 20~30분 햇볕을 쬔다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D가 체내에 생성된다. 

 

비타민 D 함유 식품에는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 있다. 야외에 나가 20~30분 햇볕을 쬔다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D가 체내에 생성된다. ⓒ베이비뉴스
비타민 D 함유 식품에는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 있다. 야외에 나가 20~30분 햇볕을 쬔다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D가 체내에 생성된다. ⓒ베이비뉴스

 

모유의 무기질 함량은 수유기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하는데 칼륨, 칼슘, 인 등의 다량 무기질은 충분하지만 철, 구리, 아연, 망간 등 미량 무기질의 함량은 낮다. 생후 4~5개월 이후부터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체내에 저장된 철분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아이 몸에 필요한 철분을 모유만으로는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철분이 결핍되는 경우 두뇌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6개월이 지나는 시점부터는 이유식을 통해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소고기를 충분히 챙겨줘야 한다.

 

아연은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아연이 부족할 경우 성장 지연뿐 아니라 식욕 감퇴, 면역력 기능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한다. 모유의 아연 함량은 철분보다 많고 체내 이용률이 높지만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 그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모유만으로 아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다. 특히 환절기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는데 이때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아연은 닭고기나 새우 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에 풍부하므로 매일 소량씩 보충해준다.

 

완벽한 줄만 알았던 모유에도 부족한 성분들이 있다. 그렇다고 성장 발육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첨가해 모유의 성분과 유사하게 만든 분유가 더 좋은 것일까? 분유는 우유를 아기가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철분, 칼슘 등 부족한 영양소를 첨가해 모유에 가깝게 만든 제품이다. 그러나 분유가 모유를 모방하지 못하는 게 있다. 모유는 아이 성장에 맞게 성분이 달라지지만 분유는 그렇지 않다. 또한 모유에 함유된 비피더스 인자 같은 면역물질도 분유에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설사나 위장장애, 호흡기계 질병이 더 잘 생기며 분유는 칼로리가 높아 반드시 개월 수에 맞는 양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가 다양한 면역물질을 공급하고 엄마와의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이에게 가장 완벽한 영양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6개월 이후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해 부족한 영양분을 음식으로 보충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 상황이나 체질에 따라 음식으로도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영양제(어린이 건강기능식품)를 통해 별도로 공급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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