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들은 늘 사고에 노출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잦아지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부모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어린이안전넷(www.isafe.go.kr)에 소개된 ‘응급처치법’에 대해 정리하니, 꼭 기억해두자.
◇ 발목이 삐었어요
먼저 상처를 확인하고 피가 흐르면 세게 눌러서 피를 멎게 한다. 발목을 약간 높게 올리고 쉬는데, 삔 부위를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하거나 얼음물에 20~30분간 담그는 게 좋다. 상태가 심각한 경우 발목에 딱딱한 것을 받쳐 주고 탄력붕대를 감는다.
◇ 갑자기 경련이 일어났어요
아이를 안전한 위치로 눕힌 뒤 아이가 혀를 물지 않도록 젓가락이나 수저에 거즈나 수건을 감아서 입 옆으로 집어넣어 이와 이 사이에 물린다. 당황해서 손가락을 넣을 경우 다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아기를 반듯이 눕히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토한 것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한다. 옷의 단추, 허리띠를 풀어준다. 대개 경련은 열 때문에 일어나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는 게 중요한데, 경련이 오래 계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 이물질을 삼켰어요
유독물질을 마셨다면 물이나 우유를 먹여서 함께 토하게 한다. 빙초산이나 강한 세척제를 마셨을 때는 토하게 하지 말고 빨리 많은 양의 우유를 먹인 후 병원에 간다. 가솔린이나 기름 종류를 마셨을 때는 토하면 위험하다. 토하지 말고 그대로 병원에 가야 한다. 단추형 건전지를 삼킨 것으로 의심돼도 토하게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 갈 때는 아이가 먹다 남긴 물질의 용기를 들고 가야 한다.
◇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어요
먼지 등 티끌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눈을 비비지 않게 한다. 손을 깨끗이 닦은 후 아이의 아래쪽 눈꺼풀을 아래로 당기면서 젖힌 뒤 눈꺼풀 안쪽에 티끌이 있는지 확인한 후, 한동안 조용히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려 티끌이 씻겨 나오도록 해준다. 티끌이 나오지 않는다면 깨끗한 물에 얼굴을 대고 눈을 깜박거려 씻어내도록 한다. 눈을 씻어도 티끌이 나오지 않으면 어른들이 눈꺼풀을 젖혀서 물에 적신 면봉이나 거즈로 닦아내거나 빨아들이게 한다.
화학물질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즉시 흐르는 물로 계속 씻어줘야 한다. 화학물질에 따라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 애완동물에 물렸어요
흐르는 물로 물린 상처부위를 깨끗이 씻고 소독약을 바른다. 상처가 가볍더라도 주인 없는 개나 고양이인 경우에는 반드시 그날 안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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