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방광염 위험 높아진다
면역력 저하, 방광염 위험 높아진다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4.08.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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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에 좋은 음식은 쇠비름과 연근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세균 감염으로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방광염은 여름철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이 아니더라도 청결하지 못한 습관이나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이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소변을 자주 참는 잘못된 습관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남성의 요도 길이는 7~8cm 인데 비해 여성의 경우에는 4~5cm 정도로 남성에 비해 훨씬 짧기 때문에 요도를 통한 세균 감염이 쉬운 편입니다. 또한 여성들은 요도의 위치가 항문에 가깝기 때문에 대장균의 감염으로 방광염에 걸리기도 합니다.

 

방광염에 걸리게 되면 소변을 수시로 보게 되는 빈뇨 증상을 비롯해서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볼 때 느껴지는 찌릿하고 불쾌한 통증,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덜 본 것 같은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방광염이 심해질 경우 고열이 나면서 신우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습도가 높아서 세균 번식이 쉬울 때는 청결 유지에 신경을 써서 방광염에 걸릴 위험을 낮추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항문과 요도가 근접해있기 때문에 대변을 보고 난 후에는 대장균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아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지만 여성들의 경우 질 세정제를 사용해서 과도하게 잦은 세정을 할 경우 질 내의 균형 상태를 깨뜨리고 산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균의 침입이 쉬워지기 때문에 방광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습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씻고 난 후에는 잘 말리고 닦아야 하며, 방광을 조이는 옷이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차림, 화학 섬유로 만들어진 옷 등은 삼가는 것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방광염에 걸렸다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목욕탕이나 찜질방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씻을 때도 몸 전체를 욕조에 담그는 전신욕보다는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참을 경우 소변 속 세균이 방광에 오래 머물러서 결국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소변을 참는 만큼 방광이 늘어나서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변을 보고 싶을 때는 절대 참지 말고 즉시 해결해야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출이 심한 옷이나 지나치게 얇은 옷을 입는다거나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등이 몸을 차게 만들고 방광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좌욕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덥히는 데 효과적인데, 따뜻한 성질에 항염 작용을 하는 쑥을 잘 우려낸 물로 좌욕을 해주면 배뇨를 활성화시켜서 방광염에 도움이 됩니다.

 

따뜻하게 하는 것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덥게 할 경우 땀이 나고 습해지면서 오히려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술을 비롯해서 맵고 짠 음식, 단 음식 등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줄이거나 삼가야 합니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물은 부족하지 않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빈뇨로 인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방광의 염증과 노폐물을 씻어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방광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쇠비름과 연근이 있습니다. 쇠비름은 배뇨를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나물로 만들어 반찬으로 섭취해도 되고, 말린 것을 차로 끓여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연근에는 철분과 탄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염증을 완화시키고 방광염으로 인해 불쾌하게 느껴지는 통증 해소에도 좋습니다. 연뿌리를 갈아서 생즙을 내서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방광염은 면역 저하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시키지 않는다면 계속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면역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긍정적인 태도,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유지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를 빨리 해소해야 합니다.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방광염 역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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