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통계청이 26일 ‘2013년 출생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43만 6500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며 전년대비 9.9%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출산시 여성의 나이는 31.84세로 전년보다 0.22세가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자료는 우리나라 국민이 ‘통계법’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한 출생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결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신고 자료 중 발생 연도(2013년) 기준으로 집계·분석했다.
◇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6500명
출생아 수는 43만 6500명으로 전년보다 9.9% 감소, 통계 작성(1970년) 이래 2005년(43만 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8.6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최저수준이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87명으로 전년(1.297명)보다 0.11명 감소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전년보다 감소, 30대 초반의 출산율은 2010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 각 출산순위별 출생아 수 모두 감소
첫째아는 22만 4800명으로 전년(24만 8900명)보다 9.7% 감소, 1981년 이후 2005년(22만 32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둘째아는 16만 5700명으로 전년(18만 4000명)보다 10.0% 감소,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셋째아 이상은 4만 5200명으로 전년(5만 600명)보다 10.6% 감소했다.
첫째아의 구성비는 51.6%로 전년보다 0.1%p 증가했으며 출생아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었다. 둘째아의 구성비는 38.0%, 셋째아 이상의 구성비는 10.4%로 전년보다 각각 0.1%p 감소했다.
◇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1.84세로 전년보다 0.22세 상승
첫째아 출산시 모의 평균 연령은 30.73세로 전년(30.50세)보다 0.23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시 모의 평균 연령은 초혼 연령 상승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둘째·셋째아 출산 모의 연령은 각각 32.62세, 34.36세로 전년보다 상승, 넷째아 이상 출산 모의 연령도 35.93세로 전년보다 0.05세 상승했다.
◇ 혼인 외의 출생아 구성비는 2.14%로 전년보다 0.04% 증가
혼인 외의 출생아는 9300명으로 전년(1만 100)보다 800명 감소했다. 혼인 외의 출생아 구성비는 2.14%로 전년보다 0.04% 증가했다.
◇ 출생성비는 105.3으로 전년보다 감소, 정상성비 수준을 유지
남아는 22만 3900명으로 전년(24만 9000명)보다 2만 5100명 감소하고 여아는 21만 2 600명으로 전년(23만 5600명)보다 2만 3000명 감소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3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첫째아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0.1)했다. 둘째아의 출생성비는 104.5,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108.0으로 모두 전년보다 감소해 1981년 이후 가장 낮았다.
◇ 총 출생아 중 다태아의 구성비는 3.29%로 매년 증가 추세
다태아는 1만 4372명으로 전년 1만 5621명에 비해 1249명 감소했다. 총 출생아 중 다태아 구성비는 3.29%로 전년(3.23%)보다 0.06%p 증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태아 모의 평균 연령은 32.94세로 단태아 모의 평균 연령보다 1.13세 많았다.
◇ 37주 미만 출생아의 구성비는 6.5%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
다태아의 경우 37주 미만 출생아의 구성비가 56.5%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37주 미만 출생아의 구성비는 6.5%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단태아의 경우 37-41주가 95.0%로 가장 많은 반면, 다태아(쌍태아 이상)의 경우는 37주 미만의 구성비가 56.5%로 2008년 이후 50%를 상회하고 있다.
임신기간별 모의 평균 연령은 37주 미만인 경우가 32.42세로 37~41주의 평균 연령 31.80세보다 0.62세 많았다.
◇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0kg, 남아가 여아보다 0.09kg 높아
남아 및 여아의 평균 체중은 각각 3.25kg, 3.16kg으로 전년에 비해 남아는 0.01kg 감소, 여아는 유사한 수준.
전체 출생아 중 저체중아(2.5kg 미만) 구성비는 5.5%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과체중아(4.0kg 이상) 구성비는 3.3%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단태아 중 정상체중아는 92.8%로 전년과 유사했다. 다태아 중 정상체중아는 43.2%로 전년보다 2.4%p 감소한 반면, 저체중 출생아는 56.8%로 전년보다 2.4%p 증가했다.
◇ 시·도별 조출생률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경기가 1만 2600명, 서울이 9800명 감소했다.
도 지역의 출생아가 10.2% 감소, 특별시·광역시(-9.6%)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전년대비 증감률은 광주(-11.6%), 강원(-11.6%), 경남(-11.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출생률은 울산(9.9명), 세종(9.5명) 순으로 높고 강원(7.2명), 부산(7.4명)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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