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손만 잘 살펴도 건강이 보인다
얼굴과 손만 잘 살펴도 건강이 보인다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4.11.0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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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건강은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망문문절(望問聞切)'이라고 해서 보고, 묻고, 듣고, 맥을 짚어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왔습니다. 특히 환자의 피부나 모발의 상태, 눈, 코, 입 등 다양한 부위를 살펴봄으로써 몸 속 건강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얼굴의 경우 몸 속 장기와 연결된 모든 경락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얼굴을 잘 살피면 어디에 이상이 생겼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얼굴 중에서도 이마 부위는 우리 몸에서도 가장 윗부분에 해당하는 심장과 폐의 영향을 받습니다. 즉, 심장과 폐의 건강 상태가 이마에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호흡기 계통인 이 부위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얼굴이 항상 푸석푸석하게 됩니다. 또한 심장이나 폐에 열이 많이 차 있을 때는 이마나 미간에 트러블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서 가운데에 해당하는 코와 광대뼈의 주변 부분은 우리 몸에서도 가운데에 속하는 비장과 위장, 간장의 영향을 받습니다. 눈 주위도 비장과 위장, 간장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이 쌓이거나 과음으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거나 혹은 비위가 좋지 않아서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경우에 눈이 충혈되거나 눈의 아랫부분에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장과 위장에 열이 많이 차 있을 때 코가 붉어지기도 하고, 간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볼에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얼굴의 가장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입술과 턱은 우리 몸에서도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신장과 자궁의 영향을 받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자궁이 차고 습해서 생리에 어려움이 있을 때나 여성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입과 턱 주변에 트러블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손도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손은 발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립니다.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을 조절하는 경락과 경혈이 모여 있기 때문에 손의 색이나 모양, 따뜻한 정도 등을 살펴보면 현재 몸 상태나 질병의 정도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손이 차고 저리다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손바닥 색이 지나치게 붉다면 위장에 열이 많다고 볼 수 있고, 손바닥 쪽 엄지 아래 볼록한 부위가 푸른 빛을 띠고 있다면 위장이 차고 기능이 떨어져서 소화나 흡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손톱의 상태로도 오장육부의 건강 상태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손톱은 단단하고 투명하면서 색깔은 분홍빛이 감돌게 됩니다. 또한 손톱을 눌러보면 일시적으로 하얗게 변했다가 금방 원래의 색깔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빈혈, 호르몬 대사의 이상,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질환이 있다면 손톱을 눌렀다가 떼도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손톱 색이 푸른 빛이라면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손톱이 잘 깨지고 갈라진다면 손이 건조하거나 인체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톱의 세로 주름도 몸이 허약하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세로 주름이 있으면서 손톱이 잘 부러지면 피부와 심장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얼굴이나 손, 손톱의 상태만으로 건강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지만 건강을 유지하려면 그만큼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손은 발과 마찬가지로 여러 경락과 경혈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평상시 손을 지압하고 마사지해주면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열이 날 정도로 손을 비비거나 손바닥 치기, 손가락 사이사이를 지압해주는 등 손 전체를 자주 만져주고 눌러주면 인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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