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생수가 미네랄 함량도 높을까?
소시모, 25개 생수 테스트 결과 공개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가격이 천차만별인 생수. 조사 결과, 미네랄 함량과는 상관 없이 가격이 책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생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프리미엄 생수 및 수입생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 이하 소시모)은 국내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선택을 위해 생수(먹는샘물 및 먹는해양심층수)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 국내에서 판매 중인 25개 제품에 대한 비교정보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소시모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간 시중에서 판매한 먹는샘물 및 먹는해양심층수 20개 업체, 25개 브랜드를 수거했다. ▲국산 일반 제품 9개 ▲PB 제품 9개 ▲수입 제품 4개 ▲먹는해양심층수 제품 3개를 포함한다.
◇ 미네랄 함량 상관없는 가격 차이
시험 대상 25개 제품 중 수원지가 동일한 11개 제품의 미네랄 함량을 비교한 결과, 일부제품의 경우 제품의 가격이 실제 미네랄 함량과 관계없이 판매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와 제조원이 동일한 먹는샘물 2개 제품(‘롯데 아이시스8.0’, ‘홈플러스 맑은샘물’)의 경우, ‘홈플러스 맑은샘물’이 ‘롯데 아이시스8.0’과 미네랄 성분에 있어서 거의 차이가 없으나, ‘홈플러스 맑은샘물’이 29.9%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가 동일한 2개 제품(강원평창수, 봉평샘물 640)의 경우, 이마트 PB상품인 ‘봉평샘물640’이 상대적으로 미네랄 성분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평창수’에 비해 26.6% 더 저렴했다.
수원지와 제조원이 동일한 먹는해양심층수 2개 제품(‘딥스’, ‘미네워터’)의 미네랄 성분 함량은 ‘미네워터’에 비해 ‘딥스’가 표시값 및 실제 실험 결과 값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네워터’가 ‘딥스’에 비해 5.6배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총 25개 제품 (국산 일반생수 9개, PB제품 9개, 수입생수 4개, 먹는해양심층수 3개) 중 일부 5개 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제품에 표시된 함량과 달랐다.
5개 제품 중 4개 제품(‘깊은산 맑은물’, ‘딥스’, ‘미네워터’, ‘씨유 미네랄워터’)은 칼슘 함량이 제품의 표시 함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개 제품(‘커클랜드 시그니춰 먹는샘물’)은 나트륨 함량이 제품의 표시 함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생수 구매 가이드
생수(먹는물)는 수원지와 처리방법 등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며, 수입생수와 먹는해양심층수는 대체적으로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격대는 다소 높은 경향이 있어, 수원지?성분?가격 등을 기타 제품과 비교해 구매해야 한다.
또한 안전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생수 라벨에 먹는샘물이 표기돼 있는지, 페트 제품의 뚜껑에 먹는샘물 증명표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수의 보관기간은 6개월 정도이지만, 구매 후 실온에 2주 이상 방치하면 세균감염의 증가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냉장보관하거나, 유리병이나 사기 재질에 옮겨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생수 병은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소시모 “생수 표시방법 개선 필요하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생수 개선을 제안했다.
첫째,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4개 미네랄 성분에 대해서는 최소~최대 범위로 표시하고 있으나, 오차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최대값과 최소값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표시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도 미네랄 등 성분함량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적정 범위내에서 표시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셋째, 생수의 제조과정 시 원수 상태에서의 품질관리기준 외에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 샘물과 먹는해양심층수의 품질관리 기준이 보강돼야 한다.
넷째,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생수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찾기 쉽게 표시하도록 해야한다.
다섯째, 소비자는 TV 광고 제품 등을 막연히 선호하기 보다는 구입 시 수원지, 성분 표시사항,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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