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1년 건강은 겨울에 만들어진다
아이들의 1년 건강은 겨울에 만들어진다
  • 칼럼니스트 이권세
  • 승인 2015.01.09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게 나기 위한 주의사항은?

[연재] 맑은 한약 이야기

 

요즘 부모님들은 예전에 비해 예방을 중요시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언제 건강을 가장 잘 챙겨야 하는지 질문을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아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사계절 중 중요하지 않은 계절은 없다고 얘기드리지만 그 중에서도 건강관리가 가장 힘든 겨울철에 많이 신경쓰시라고 귀뜸해 드리게 됩니다.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운동부족과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반면 겨울에도 풍부해진 먹거리로 인해 과도한 음식섭취로 인한 다양한 병증이 더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자연의 계절에 순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잠자는 수면시간은 밤이 긴 겨울에는 수면시간을 늘이고 해가 짧은 여름은 잠자는 시간을 줄이라고 하는 원칙도 있습니다. 원래부터 성장을 위해 아이들이 어른들에 비해서 수면시간이 긴 것이 정상이지만 밤이 긴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서 수면시간을 조금 더 길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추위를 든든하게 견디기 위해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하려고 합니다. 여름에 비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다 보니 온도가 적당한 봄, 가을에 비해서 더 많이 피로해하고 지쳐하기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자연에 순응하는 원칙으로 보면 든든하게 먹는다는 것이 지나치게 과해지면 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겨울에 맞게 변화된 생활 관리가 중요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다음 한 해를 힘차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충실히 잘 하면 다음 한 해를 부상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춥다고 너무 실내에만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아플 경우는 예외이지만 콧물이 조금 난다고 외출을 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으면 아이들의 기순환이 더욱 안되어 더 건강을 잃기 쉽습니다.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부모님과 함께 가벼운 맨손체조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혀서 온도조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너무 과식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아주 안좋습니다. 이제는 많은 건강정보들을 통해서 접해 알면서도 잘 안되고 있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필요한 영양소는 적당한 탄수화물과 더불어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들이 실내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탄수화물의 과다섭취가 걱정되는 세대입니다. 과일도 탄수화물중의 하나이므로 많이 먹는 것은 안좋고 식후 2시간 지난 후에 아주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시는 것도 물 이외에는 칼로리가 높은 것이 많으니 주의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 줄 때도 가능하면 탄수화물만 주는 것보다는 동그랑땡이나 전병 등의 형태로 3대 영양소가 고루 갖추어진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1.동그랑땡


돼지고기, 오리고기, 소고기를 적당분량으로 섞어서 호박, 당근, 가지 등의 각종 야채와 두부 등을 넣어서 재료를 만들고 밀가루 대신에 메밀가루를 사용하고 계란 흰자를 풀어서 만들어주면 좋은 간식이 됩니다.


2. 삶은계란 + 양상치 + 올리브오일


계란을 삶아서 노른자를 뺀 흰자와 양상치와 브로콜리 등의 야채를 준비한 후에 올리브기름을 넣고 발사믹 식초를 한방울 넣어주는 것도 좋은 간식거리가 됩니다.


추운 겨울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1년내내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이권세는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1997년부터 소아청소년 임상치료를 하고 있는 아이엔여기한의원(www.inyogi.com)의 강남본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 치료에 탁월한 맑은한약 처방을 하는 한방증류제형학회의 부회장이기도 하며 소아 난치질환 치료에도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 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 보도자료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