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공격과 훼손 중단해야"
"친환경 무상급식 공격과 훼손 중단해야"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3.1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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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일방적 무상급식 중단 규탄 기자회견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친환경무상급식과안전한먹거리서울연대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 참여연대 강당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친환경 무상급식 중단 시도를 규탄하고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하는 범급식, 교육, 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친환경무상급식과안전한먹거리서울연대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 참여연대 강당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친환경 무상급식 중단 시도를 규탄하고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하는 범급식, 교육, 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친환경 무상급식은 후퇴할 것이 아니라 더욱 확대 발전돼야 한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연대, 친환경무상급식과안전한먹거리서울연대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친환경 무상급식 중단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는 농민,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현장에서 급식과 관련해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대표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을 모았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배옥병 상임대표는 "지난 2010년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2100여개 단체가 모여 만든 친환경무상급식.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정치권에서 받아들여 실현하고 있던 과정이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배 대표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단지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주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건강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일이다.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배 대표는 "다음달이면 경상남도 초·중·고 22만 명의 친환경 무상급식이 중단된다. 로컬 푸드 개념을 도입해 학교급식에서 우선 사용 하도록 하는 정책을 아이들과 선생님과 학부모가 실현하고 있던 지역이었다"며 "도지사가 본인의 정치적 욕망 때문에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중단시켰다. 예산타령 그만하고 급식 법을 개선해 사회적 갈등이나 혼란을 불식시키고 안정적으로 진행 돼야한다"고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회장은 "어른들이 아이들 먹을거리가지고 장난쳐서는 안 된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환영했던 정책이었다. 학교 급식뿐만 아니라 공공영역까지 확대시켜야 할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위는 자라나는 학생들 가슴을 멍들게 했다. 정치적 야욕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멍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교직원 대표로 참석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변성호 위원장은 급식 역시 교육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현재 학교현장은 모든 교육과정에서 서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발달에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입시 제도를 비롯한 경쟁구도로 각박하다. 서로의 경쟁과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함께 어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차별 없는 무상급식 이었다. 이것마저 거꾸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변 위원장은 "홍준표 도지사의 야망에 성과가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정치적 발판으로 삼았다면 성공했다"며 "하지만 많은 아이들의 상처와 교육에 있어서의 차별에 대해서는 홍 도지사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최은순 회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아이들의 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학부모들은 급식비 5만 원정도 내는 돈이 아까워서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급식은 교육의 일환이다.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교육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급식 역시 의무적으로 지급받아야한다. 권리다. 아이들은 매일 점심을 먹고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 뒤에서 밥 가지고 논의하고 있다.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이다. 복지국가가 후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식생활실천단 정현화 단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정착단계라고 생각했던 친환경무상급식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얼음물을 끼얹었다"며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박인숙 대표는 "4월 1일, 홍 도지사가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는 날이다. 홍 도지사는 학교에는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밥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밥을 먹는 것은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배려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절대다수가 지지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이 정책의 시작은 정치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홍 도지사는 무상급식을 철회하고 가난한 아이들이 어떻게 가난한지 증명하고 밥을 먹어야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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