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
4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3.30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서가 부모에게] 4월 추천 유아도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거리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 유아기 때 형성된 독서습관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이가 책을 친근하게 여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는 자녀와 함께 읽을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매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씩을 소개하고 있다. 4월의 유아 추천 도서는 '어수룩 호랑이', '한밤의 선물', '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 등이다.

 

◇ '어수룩 호랑이'(황순선 글·그림, 바람의 아이들, 31p, 2014)

 

'어수룩 호랑이'(황순선 글·그림, 바람의 아이들, 31p, 2014) ⓒ바람의 아이들
'어수룩 호랑이'(황순선 글·그림, 바람의 아이들, 31p, 2014) ⓒ바람의 아이들

 

산중호걸 호랑이가 어수룩 호랑이가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한국 호랑이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민담과 민화에서 어리석으면서도 신령스럽게 묘사된 호랑이 이미지의 기원을 들려줍니다.

 

아주 옛날 동쪽 나라에 새로운 왕이 나타났어요. 호기심 많은 호랑이는 산 넘고 강 건너 왕을 보러 갔다가, 멋진 왕에게 반해 친구가 됩니다. 호랑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왕을 도와요. 동쪽 나라는 평화롭고 강하며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지요. 하지만, 호랑이는 사람들에게 잊혀 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커다란 앞발에 꽃을 담아 왕에게 건네고, 아름다운 왕비를 보려고 눈알을 굴리는 호랑이가 재미있게 표현됩니다. 민화에 등장하는 어수룩하고 귀여운 호랑이를 아름다운 전통 색채로 다채롭게 그렸습니다.


◇ '한밤의 선물'(홍순미 글·그림, 봄봄, 32p, 2015)

 

'한밤의 선물'(홍순미 글·그림, 봄봄, 32p, 2015) ⓒ봄봄
'한밤의 선물'(홍순미 글·그림, 봄봄, 32p, 2015) ⓒ봄봄

 

시간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빛과 어둠이 낳은 다섯 아이들, 이들의 이름은 새벽, 아침, 한낮, 저녁, 한밤 입니다. 다섯 아이들은 시간에게 멋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밤에게는 오직 어둠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슬퍼하는 한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씩 선물합니다. 한밤의 세상은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한밤도 친구들에게 자신의 일부분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러자 모두에게 재미있는 그림자가 생깁니다.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한밤은 행복한 꿈을 꾸며 잠이 듭니다. 이들이 서로 나누어 가진 것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시간의 흐름과 빛의 흐름을 통해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게 합니다. 홍순미 작가는 이 책을 한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책 속의 그림들은 더욱 따뜻하게 살아납니다. 쉽게 만나기 힘든 따뜻한 책. 곁에 두고 보면 어떨까요?

 

◇ '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수잔 콜린스 글, 맥 아이크 레스터 그림, 두레아이들, 32p, 2014)

 

'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수잔 콜린스 글, 맥 아이크 레스터 그림, 두레아이들, 32p, 2014) ⓒ두레아이들
'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수잔 콜린스 글, 맥 아이크 레스터 그림, 두레아이들, 32p, 2014) ⓒ두레아이들

 

주인공 찰리는 게임 밖에 모르는 아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찰리는 어쩔 줄 몰라 했어요. 급기야 건전지로 작동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 동생의 인형에서 강제로 건전지를 빼앗는 일도 서슴지 않았어요.

 

그런 찰리는 엄마에게 혼이 나고 벌로 생각하는 의자에 앉게 되면서 지난 일들이 하나 둘 떠올랐어요. 벌 받는 시간이 끝나자 맨 먼저 동생을 찾았어요. 찰리가 말했어요. "우리 숨바꼭질 놀이 할까?"


찰리와 동생은 종일 신나게 놀았어요. 낮에 재미있게 논 남매는 잠이 들었답니다. 전기가 다시 들어와 온 마을이 환해졌어요. 눈을 뜬 찰리는 씩 웃었답니다. 하지만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찰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 책은 날로 심각해지는 아이들의 게임 중독 문제를 스스로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는 이야기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헝거게임'의 수잔 콜린스의 첫 그림책입니다. 특히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한 마이크 레스터의 그림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 보도자료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