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 동작구는 오는 22일 사당4동 새싹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자원의 순환과 공동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제2회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는 동화책을 비롯해 장난감, 인형, 신발, 옷가지, 학용품 등을 전시해 물물교환 형식으로 진행된다.
물건을 가져오는 아이들에게는 쉐어(놀이터돈)을 나눠주며 이 쉐어를 갖고 또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아이들은 돗자리와 나눔물건(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으로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 함)을 가져와 원하는 곳에 돗자리를 펴고 물건을 진열하면 된다.
교환할 물건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도 행사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다. 쓰레기 줍기를 비롯해 놀이터 음식먹기, 친구나 동생도와주기, 장기자랑에 참여할 수도 있는 마당이 마련돼 있기 때문.
이번 행사는 산별아(산에 가면 별처럼 빛나는 아이들이 있다) 마을학교가 주관해 진행하며 사당4동 자치회관 프로그램팀이 우쿠렐라 공연과 딱지치기, 사방치기의 전통놀이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별아 마을학교(대표 오명화)는 4년째 사당4동을 중심으로 가족캠프와 전래놀이터, 생태놀이터, 텃밭놀이터, 산별아 부모 독서토론 등의 운영을 통해 자녀양육이라는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해결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산별아 마을학교는 이 같은 목적에 공감하는 주민 15명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산별아 마을학교 오명화 대표는 “앞으로도 산별아 마을학교는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와 모임을 통해 한 사람의 소비보다는 자립을, 경쟁보다는 협력을 배울 수 있는 공유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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