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 신문과 방송은 온통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정당별로 경선이나 단수 공천 명단이 확정되면서 누가 나오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 전국의 유권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단체들은 이런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투표할 맛 나는 세상을 주제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6총선네트워크·시민의날개·백만명1인등불국민행동·민주노총·참여연대·평화통일기독인연대 등 유권자 단체들은 16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전국 유권자단체 공동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살 맛, 일할 맛, 투표할 맛 나는 세상을 위한 전국 유권자단체 공동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낙천·낙선자 명단을 홍보하고 정책 과제를 널리 알리는 등 유권자들이 총선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독려하면서 선거 당일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부정이 있는지를 감시할 예정이다.
백만명1인등불국민행동시민의날개와 평화통일기독인연대는 특히 선거 과정에 부정이 있는지 감시하는 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민의날개의 김상호 씨는 “NLL 녹취록 불법 유출과 같이, 단 한 가지 사건으로 선거가 완전히 뒤바뀌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10만 명 누리꾼을 모아 선플 달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날인 4월 13일에 두 단체는 개표소에 가서 부정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평화통일기독인연대 유은주 씨는 “개표소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자료를 취합하는 참관인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후 개표는 개표소에서 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지역에서는 구에 뿌리를 둔 단체들이 연대해 선거 운동을 펼치는데, 주부들이 활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강동연대회의 최형숙 위원장은 “누리과정과 무상보육 문제가 터졌을 때 함께 고민한 엄마들의 모임이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며 “영유아를 둔 부모라고 해도 자신이 속한 동네에서 총선에 관한 문제를 공유하고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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