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최근 5년간 30대 여성의 계류유산은 연평균 5.4%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보건복지포럼에 발표한 2016년 임신과 출산실태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의 경우 임신횟수 2.34회 중에서 1.82회(77.8%)는 정상출산이었지만 0.52회(22.2%)는 인공임신중절이나 자연유산(계류유산, 습관성유산 등) 등으로 인해 출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여러 가지 유산의 종류 중에서도 계류유산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유산 위험률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실제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산의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임산부의 15%가 유산을 경험하고 그 중 3명 가운데 1명은 습관성유산을 할 만큼 지속적인 반복유산으로 정상적인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 문제는 유산이 반복될수록 다시 유산될 확률이 높다.
유산 수술 후 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자궁 내막 손상으로 인한 자궁 내막 유착이나 자궁 내 질환 발생, 임신 지연 또는 불임, 생리통 또는 생리불순 등이 발병할 수 있다. 기력 저하도 심해지고, 손가락이나 손·발목, 무릎이 시리거나 통증, 산후풍 등도 나타난다. 이 시기에 여성은 몸 상태가 극도로 약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찬 기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된다면 각종 관절에 다발적인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논현동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한의원에 내원하는 계류유산환자의 대다수가 기혼여성으로 유산 이후 빠른 시간에 임신을 조급하게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소파수술을 시행하는 계류유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난자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 계류유산은 착상기 이후 아이의 기관발생시기인 임신5~8주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수정란의 유전적 이상이 원인이며 대부분 난소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출산 후 처럼 세심한 몸조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박우표 원장은 “계류유산 후 다음임신 준비를 위해서는 소파수술 직후 최대한 빠른 시기의 회복이 중요하다. 수술직후 1개월의 기간이 자궁내벽 회복을 위한 최적의 기간이다. 몸조리가 중요한 이유는 유산 후에는 자궁내막이 약해지고 어혈이 쌓이기 때문에 후유증의 위험이 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녹용보궁탕 치료한약은 자궁내벽을 회복시켜 주고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착과 출혈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출산·유산 후 몸조리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산모에게 꼭 필요하다. 몸조리의 목적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임신 전에 몸상태로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이며 건강한 자궁관리와 후유증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함 임을 명심해야 한다. 유산으로 인해 힘을 잃어버린 자궁의 기능을 회복하여 자궁면역력을 정상화 시키고 어혈, 독소를 배출시켜 자궁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소파 수술 후 어혈을 배출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손상된 자궁 내막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개인별 맞춤한약으로 기혈을 보강하고 월경주기를 고르게 하여 다음 임신을 위해 몸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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