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여성 경력을 이어준다는 취지로 취업박람회가 마련돼 여성구직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와 공동으로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센터에서 ‘2010 여성경력 이어주기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야할 여성인력들이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삼중고로 취업과 경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주목해 마련된 것으로 타이틀처럼 여성의 경력을 이어주는 특화된 박람회이다.
이번 취업박람회를 후원하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로 응답자의 29.7%가 '출산', 23.5%가 '결혼'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일반 직장인들의 퇴사이유 1위인 근로조건의 불만족(20.3%)보다 높은 수치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여성의 취업과 경력관리를 돕는 것은 개인적인 일자리 획득뿐만 아니라 고용시장 활성화와 함께 낭비될 수 있는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국가경제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40개 기업이 참여해 여성구직자들에게 현장면접 및 취업정보 제공, 취업지원프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kbizjob.or.kr)를 통해 참가신청이 가능하고 당일 행사장 입구에서도 박람회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박람회 사전등록으로 이력서를 등록한 구직자에게는 현장면접이 가능한 기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돕고 행사장 참여 기업은 사전신청 구직자의 이력을 점검해 행사당일 인터뷰를 원하는 인재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면접 요청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입과 경력 각각 3명의 취업성공단을 선발한다. 취업성공단으로 활동하는 6명의 여성 구직자들에게는 일대일 취업컨설팅 혜택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성경력이어주기 취업박람회 운영사무국 김도곤 담당자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인력들에 대한 편견은 인식변환이 필요하다”며 “본 박람회는 회사를 다니다가 육아나 가정 문제로 회사를 관두게 된 분들의 경력을 이어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홈페이지(www.kbizjob.or.kr)를 통해 지난 10월 1일부터 ‘온라인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정보를 오픈한 20여개의 기업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온라인 박람회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오~ 경력단절된 여성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네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