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괴롭히는 스트레스 다스리기
임신부 괴롭히는 스트레스 다스리기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6.10.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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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요가 등 규칙적인 운동과 족욕으로 스트레스 해소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임신 중에는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듯이 감정적으로도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때로는 초조하고 불안해지기도 하며 두렵거나 우울한 감정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오히려 과도한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신에게 관대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깐씩 감정의 변화를 겪거나 때때로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다거나 강도 높은 불안과 우울감을 겪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부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자궁이 태반을 자극해서 태아 역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몸의 균형과 조화를 깨뜨리며 혈액순환을 둔화시켜서 태아에게 산소나 영양분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성장발달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열은 태열이나 아토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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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산책을 하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정신적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복식호흡을 해서 좋은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피로 회복과 기분 전환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스트레스는 혼자 있을 때 극대화될 수도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태교나 안정을 위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생각이나 고민이 많아지고 우울감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대화 상대를 만나 시간을 보내거나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친구들을 만나 임신으로 겪는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함께 나누다 보면 긴장이 풀어지고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걷기나 요가 등 규칙적인 운동도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유산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임신 초기를 제외하고는 적당한 운동을 해야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긴장을 풀어주는 데도 좋습니다. 또한 운동은 기분을 밝게 만들어주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함에서 벗어나는 데도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몸 속에 열이 많아집니다. 심장과 간에 쌓이는 뜨거운 열기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족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로 짜증이나 신경질이 늘어나거나 피로감이 심할 때, 스트레스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도 족욕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족욕은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임신 중 부종 해소에도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오메가-3지방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불안, 초조, 긴장,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데 좋습니다. 따라서 등 푸른 생선을 비롯해서 견과류, 두부, 시금치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주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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