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토피 스트레스 낮추려면?
여름철, 아토피 스트레스 낮추려면?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7.07.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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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물놀이 아토피 피부에 좋지 않아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날로 더워지는 기온 따라 아토피 증상을 겪는 어린이들과 엄마들의 스트레스도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같은 아토피라 해도 사람에 따라서 원인과 자극이 되는 요인이 다릅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떤 부분이 약하고 어디에 자극을 받아 알레르기가 자주 발생하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는 면역 기능이 약해 철마다 감기에 걸리고, 잠을 쉽게 못 들거나 잠투정이 심하고, 변비, 설사 등도 자주 발생합니다. 독소가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방귀, 소변 냄새가 독하게 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주로 나타난다면 해독 기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장 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노폐물과 독소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채소와 잡곡 등 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려서 배변이 수월하게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 육류와 기름진 음식 등의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아토피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보습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피부 건조가 심한 아이들은 몇 배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피부 건조가 심한 아이들은 입술이 자주 트고 갈라지며 체내 열이 많아서 볼이 항상 발그레 합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과도한 열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내 온도를 과도하게 낮출 경우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 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에 쾌적한 실내 온도는 섭씨 18~20도 이므로 이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는 무조건 건조하지 않아야 좋다고 생각해서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너무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아토피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장마로 인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졌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운 데다가 습도가 높아지면 진드기나 곰팡이처럼 피부를 자극시키는 원인 물질들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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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 놀러가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 속에 들어가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 자체가 아토피 피부에는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은 강한 염분이, 수영장 물은 염소 성분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물놀이는 삼가는 것이 좋고, 만약 물놀이를 한다면 최대한 시간을 줄여야 하며, 물에서 나와서는 깨끗한 물로 자극이 되는 성분들을 씻어내야 합니다.

 

영유아들의 경우 먹는 음식에 의해 아토피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는 음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성장 발달에 좋지 않습니다. 심하지 않다면 음식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과민반응을 서서히 줄여나가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등어가 맞지 않으면 도미로 대체하는 식으로 비슷한 영양 성분을 갖춘 음식을 찾아 대체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하절기에는 옷의 재질 선택도 중요합니다. 아토피가 있다면 천연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구입할 때 순면 100%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한 새 옷은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묻을 수 있는 유해 물질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반드시 세탁한 후 입혀야 합니다.

 

더워지는 여름날,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시원한 오미자 주스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미자는 칼슘, , , 비타민, 유기산 등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좋습니다. 특히 유기산 성분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에너지와 활력을 붇돋고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해서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피부의 수분 보호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토피에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 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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