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두 눈의 초점을 하나의 물체로 맞추지 못하는 안구질환을 ‘사시’라고 한다. 사시는 특히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실제 국내 취학 연령 아동의 4%가 사시증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시력이 한창 발달하는 시기에 사시증상이 나타나면 정상적인 시력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약시와 복시, 입체시 등도 유발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인관계에 트러블을 만들어 아이의 성격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대표적인 사시교정방법으로 사시교정수술이 있다. 그러나 눈이 채 자라지 않은 아이들에게 사시교정수술은 위험할 수 있다. 사시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요법으로도 충분히 교정 가능하다. 사시원인만 개선된다면 사시증상은 나타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사시 원인은 ‘뇌신경 마비’다. 척추와 연결돼 있는 뇌신경은 안구를 움직이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척추가 틀어지면 뇌신경이 눌리게 된다. 즉, 뇌신경이 마비된다는 뜻이다. 뇌신경 기능 문제로 인해 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시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 틀어짐으로 인한 뇌신경마비는 ‘정기골요법’과 ‘뇌신경교정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 임 원장에 따르면 먼저 정기골요법의 공간척추교정을 통해 관절과 관절 사이, 척추와 척추 사이 공간을 확보한다. 그러면 척추에 눌려있던 신경의 압박이 해소된다는 설명이다.
이후 뇌신경 교정치료로 뇌신경과 가장 가까운 곳인 척추를 집중적으로 교정한다. 뇌신경교정치료를 통해 휘어진 척추가 펴지면서 뇌신경의 마비가 풀려 기능 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치료에 있어 몸의 피로감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피로가 축적되면 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안구 역시 마찬가지다. 피로감 개선은 사시치료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신체 피로가 사라지면서 눈의 움직임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특히 이러한 한약은 정확한 체질맞춤처방이어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밖에도 안구의 움직임과 연결된 혈 자리에 침을 놓는 침 치료와 안구 마비를 풀어주는 약물을 배합해 주사하는 약침요법 등의 침구치료도 도움이 된다.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뇌신경 마비가 더욱 빠르게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아이들은 본인에게 사시증상이 있어도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 따라서 소아사시는 보호자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아이의 시선이 자꾸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사시원인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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