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하루 두 차례 성명 내며 교육당국 비판
한유총, 하루 두 차례 성명 내며 교육당국 비판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2.1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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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길들이기" 비판… 15일 서울시교육청 앞 침묵시위 예고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앞에서 교육청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 회원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앞에서 교육청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 회원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이덕선, 이하 한유총)는 13일 두 건의 성명서를 잇달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당국이 한유총을 무시하고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유총은 교육부가 수 차례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친정부 성향의 소수 사립유치원 신생단체인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수렴한다”고 전했다. 한유총은 유치원 3170곳이 속한 한유총에 비해 회원 수 51명에 불과한 한사협은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유총 실태조사 시 문제가 발견된 전임 집행부 중 상당수 인사가 한사협의 회원”이라며, “동일한 사람에 대해 한쪽에서는 문제 있다고 비난하고 한편에서는 정책협력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와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을 거절한 유치원에 보조금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한유총 관계자는 교육청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에서 2019년도 재정지원으로 밝힌 내역은 ▲교원기본급보조 49만 원 ▲담임수당 13만 원 ▲장기근속수당 3만 원 ▲학급운영비 15만 원 ▲교재교구비 5만 원 ▲단기대체 강사비 회당 6만 7000원 등을 포함한다.

한유총은 서울시교육청의 조치를 두고 “사립유치원 길들이기”, “유치원 교사 생존권을 박탈하는 권력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유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제한하는 지원금은 “교원처우개선비가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를 어느 정도 지원해주기 위해 교육청에서 직접 교사 개개인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으로, 조건을 내걸고 지원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교사의 잘못도 아닌데, 애꿎은 교사들이 피해를 보도록 하는 것은 교사처우개선비 지원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유총 서울지회는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행정행위에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원장, 설립자, 교사가 집결하는 피켓 침묵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한유총 법인과 임원진을 수사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 실태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정황을 포착했으며 회비 유용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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