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 경영 펼쳤더니 매출 상승"
"가족친화 경영 펼쳤더니 매출 상승"
  • 신은희 기자
  • 승인 2010.12.03 15: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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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적 일터 만들기 토론회 들어봤더니…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족친화적 일터 만들기' 토론회가 열려 가족친화 문화 확산과 정책추진 방향 등이 모색됐다. 이날 국내 가족친화기업, 여성친화기업 등 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칭) 가족친화포럼을 구성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족친화적 일터 만들기' 토론회가 열려 가족친화 문화 확산과 정책추진 방향 등이 모색됐다. 이날 국내 가족친화기업, 여성친화기업 등 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칭) 가족친화포럼을 구성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남성 혼자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 더 이상 여성들은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지 않고 사회에 진출해 남자와 소득을 분담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남자들의 가정 내 역할분담도 요구되고 있다. 여성과 남성이 이렇게 가정과 사회활동을 동시에 병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가족을 배려하는 기업문화가 조성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가족친화 경영을 펼친 기업의 경우, 그만큼 매출도 늘어난다는 결과가 주목된다.

 

여성가족부는 2일 오전 사회통합위원회,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족친화적 일터 만들기’ 토론회를 열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가족친화적 기업들에 대한 연구결과 및 가족친화인증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각계 전문가들과 가족친화인증기업 관계자들은 “기업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족친화적 경영에 힘쓴다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족친화기업 모범사례 발표에 나선 한미파슨스측은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어 안달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가족친화 경영 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한미파슨스는 50만원의 출산장려금제, 직계 또는 배우자상 장례비품 지원, 2개월간의 유급휴가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퇴근, 자녀수 무제한 학자금 지원, 가족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가족친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파슨스 조원규 부장은 “가족친화 경영에 따라 직원들의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돼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며 “한미파슨스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족친화경영 추진 이후 꾸준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 또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김혜원 교수가 발표한 ‘2005년과 2007년 사업체패널조사 연구결과’에서도 가족친화기업들의 이익 상승효과는 확인되고 있다. 김 교수는 “1,900여개 사업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선택할 경우 직원 1인당 매출액은 1.7배 정도 증가했고 단시간근로제 또한 비슷한 효과를 주어 기업 전체의 생산성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가족친화제도는 이직률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모성보호제도를 시행할 경우 이직률은 1.75배나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족친화적 일터 만들기' 토론회에서 민현주 경기대학교 교수가 '새로운 가족모델과 가족친화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족친화적 일터 만들기' 토론회에서 민현주 경기대학교 교수가 '새로운 가족모델과 가족친화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한미파슨스에 이어 가족친화기업 모범사례 발표에 나선 한국아이시스㈜측은 임직원수가 올해 11월 현재 77명인 중소기업이지만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직원들에게 든든한 가정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아이시스㈜는 현재 육아기 근로자를 위한 탄력근무제, 병가 시 3개월간 유급휴가와 여성근로자 고충 처리제, 임신부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3일 유급 휴가, 출산 및 입양 시 장려금 지급, 유산이나 사산 시에도 산전후 휴가와 동일하게 보수 전액 지급 등 가족친화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아이시스㈜ 이승훈 사장은 “한국아이시스 여직원은 전체 2/3이기에 특히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했다”며 “최근 3년간 육아휴직 신청자 전원이 사용했으며 전원 복직 또는 복직 예정이고 한국아이시스 여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7년이나 된다”고 전했다. 또 “가족친화경영으로 인한 서비스 노하우 축적은 생산성향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출산율 증가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대 일반대학원 민현주(직업학) 교수는 “가족친화경영 인증제도는 비용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업 경영진의 인식의 문제가 있다”며 “경영진들은 가족친화정책의 도입이야말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갖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가족부 김숙자 과장은 “가족친화인증기업 활성화를 위한 가족친화지원센터 인증기관 설립 및 ‘가족친화포럼’을 구상 중이며 가족친화 경영은 직원들이 도입하고자 해도 CEO의 의지 없이는 이뤄낼 수 없다”고 경영진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유한킴벌리, 우리금융정보시스템, 한미파슨스, 한국아이시스가 자발적으로 포럼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포럼 준비위원들과 함께 올해 안에 준비를 마쳐 내년 1월께 가족친화포럼을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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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ys**** 2011-04-30 17:02:00
그렇죠!!
일과 가정이 양립되면 능륙

dlqmsl**** 2011-02-28 22:45:00
완소민서맘
가족친화라는 말 자체

truelove**** 2010-12-03 17:35:00
좋으내요
회사의 애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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